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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성정2동, 통합사례관리로 저장강박 화재가구 주거위기 해결

박재만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2/01/13 [09:53]

천안시 성정2동, 통합사례관리로 저장강박 화재가구 주거위기 해결

박재만 선임기자 | 입력 : 2022/01/13 [09:53]

천안시 성정2동 맞춤형복지팀은 지난해 12월 초 저장강박증을 지닌 중년 1인 화재 발생 가구에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임시 주거 마련 및 지역 내 자원을 활용, 연계한 서비스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왼쪽 편마비로 인한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있는 대상자(45)는 화재 발생 전까지 반려견과 함께 지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거주지는 3년간 원룸 내 1층은 물론 복층까지 폐지 등 고물과 생활 쓰레기를 방치하고 화장실 및 하수시설 또한 막혀 있는 등 매우 열악했다.

 

거기에 대상자 본인의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대상자의 주거 내?외부 환경, 신체적 건강 및 의식주 등의 문제 해결이 필요했다.

 

이에 성정2동 맞춤형복지팀은 통합사례회의를 통해 대상자의 주거 및 식사, 건강관리 등 당면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임시 주거 마련으로 안정된 주거생활을 가능하게 했으며 LH전세임대 입주자 화재보험 지원을 통해 화재로 소실된 원룸의 내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천안시에서 추진하는 저장강박증 의심 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원룸 내 폐기물을 처리하고 관내 유관기관과의 업무협력을 통해 겨울의류 및 적십자 구호 물품, 성정종합사회복지관 주5일 점심·저녁 도시락 지원 등 위기 상황을 해소하고자 노력했다.

 

그 외에도 사례관리사업비로 오랫동안 방치돼 사용할 수 없던 화장실 변기를 교체하고 하수시설을 수리했다. 성정2동은 향후 지속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대상 가구의 복지 욕구를 해소하고자 다양한 자원을 연계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화재 후 당장 갈 곳이 없어 막막했는데 잘 수 있는 곳이 있어 너무 좋고 앞으로 담배와 술도 줄이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제병 동장은 “위기가구 발견 및 대응에 민관의 업무협력이 원활히 이루어져 큰 피해 없이 좋은 결과를 냈다”며“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위기가구 통합사례관리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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