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기초연금 수령 어르신 35만 8천 명에게 지난해보다 오른 1월분 1천462억 원을 일제히 지급, 코로나19로 지친 어르신을 위로했다. 설을 맞아 제수용품 구입 및 손자손녀 세뱃돈 등을 위해 긴요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기초연금 최대 지급액은 1인가구의 경우 지난해보다 7천500원 인상한 30만 7천500원, 부부가구는 12만 원 오른 49만 2천 원이다.
선정기준액도 지난해보다 6.5% 확대해 1인가구는 169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부부가구는 270만 4천 원에서 288만 원으로 완화해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2.5% 증액한 총 1조2천285억 원을 35만 8천 명의 어르신에게 매월 지급한다.
2021년 12월 기준 전남지역 기초연금 수령 노인은 전체 노인인구의 80.4%( 35만 8천 명)로 전국 평균 67.2%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전남도가 꾸준히 수혜자를 발굴하고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의 ‘2021년 기초연금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받았다.
기초연금 신청은 본인이나 대리인이 거주지 읍면동사무소나 국민연금공단지사에 신청하면 된다. 방문이 어려우면 온라인 ‘복지로’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만 65세 생일이 속한 달의 1개월 전부터 신청할 수 있다. 기준을 초과해 제외?탈락한 경우라도 소득이나 재산이 변동되면 언제든 재신청이 가능하며 이력관리제를 통해 자격 기준이 맞으면 그 시기부터 연동해 지급한다.
목포에 거주한 김 모(80) 어르신은 “코로나19로 바깥 활동도 어렵고 소득도 없어 힘들지만 기초연금이 있어 공공요금 같은 기본적인 생활비 걱정은 덜었다”며 “지난해보다 받는 금액이 올라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소득이 단절된 어르신에게 기초연금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베이비부머 1세대(1955~1956년생)가 기초연금 지급 나이로 새로 편입함에 따라 더 많은 어르신이 혜택을 받도록 적극 홍보해 행복한 노후생활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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