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무역협회(UBT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EU의 식량안보에 미칠 영향은 단기적이고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UBTA는 EU의 2020년 전체 농식품 수입 가운데 對우크라이나 수입 비중이 4.9%로, EU 농식품 무역의 다변화가 상당히 진전되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우크라이나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취급하는 EU 유통 및 식품가공 섹터는 군사적 충돌 및 노동력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로 단기적인 충격이 불가피하나, 장기적으로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부정적인 영향은 상쇄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EU 수입 농식품 가운데 對우크라이나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은 해바라기씨유(油) 88%, 옥수수 49%, 유채씨(rapeseed) 41% 등이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군사 분쟁이 글로벌 곡물가격 안정성을 저해, 주로 개발도상국의 식량안보에 우려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런 충격은 EU 등 선진국보다 중동 및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들이 더욱 크게 받을 것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