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민선 7기 허석 순천시장의 공약 이행률을 97%라고 밝혔다. 민선 7기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 실행이 얼마나 시민의 삶과 지역사회에 영향을 주었는지 정책적 효과와 의미를 살펴봤다.
▶호남 3대 도시로 인구 증가 견인
먼저, 생태·안전·의료·복지·주거분야에서 공공서비스를 강화하고 거주 여건 및 보육환경을 개선 효과가 있었다. ▲도청 제2청사 신대지구 유치, ▲순천만갯벌 세계유산 등재, ▲먹는 물 안심공급사업, ▲아이 키우기 편한 환경 조성, ▲귀농농가 안정 정착 확대 지원,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명품생태도시 완성 등 이와 관련 공약은 73개 중 40여 개다.
각 분야의 공약들은 거주민의 삶은 물론 외지에서 전입한 사람들의 생활에 스며들며 인구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됐다. 그 결과 순천시의 인구는 2020년 11월, 광주광역시, 전주시에 이어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호남 3대 도시로 등극했다. 삶의 질 만족도를 나타내는 조사에서도 효과는 두드러졌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1년 순천시 사회조사에서는 시민 10명 중 6.8명이 살기 좋다고 답변했다. 또 올해 1월 3일 발표된 ‘2022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2)-살기좋은 지역’ 조사에서는 155개의 전국 시군구 중 18위로 수도권을 제외하면 계룡시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직접민주주의 방식으로 시민 참여 견인
두 번째로 직접민주주의 방식의 시민 참여를 견인함으로써 해묵은 과제를 해결했고, 시민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론의 장을 운영했다.
▲광장토론회 및 정겨운 담소 정례화를 통해서 순천만 스카이큐브 문제 해결, 순천시 대중교통 개선방안, 지역화폐 도입, 천만그루 나무심기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했다. ‘별밤 토크’에서 제안된 외서면의 절임배추를 활용한 김장 나눔행사는 농가의 소득보장과 함께 어려운 이웃돕기도 실천했다. ‘순천형 광장토론’은 지난 달 21일 참 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최우수정책으로 선정돼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농업분야 민관학 상설 협의체인 ‘희망농정 소통위원회’를 구성·운영하여 소통과 협치의 농정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외에도 ▲숙의민주주의 기반 갈등영향평가 모델 개발을 통한 제도적 절차 마련,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설치로 시민 누구나 직접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공간도 지원한다.
▶코로나시대 복지사각지대 해소 및 지역경제 활력의 버팀목
세 번째로 누구도 예기치 못한 코로나19의 위기상황에서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중고교 신입생 교복지원 사업(36개교 2.2억원 집행), ▲신혼부부 주택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1.3억원 집행)을 통해 시민 가계지출에 도움을 주었으며, ▲순천SOS센터는 위기가정이나 긴급복지 사업에서 제외된 가구에 대해 의료비·생계비 등(452가구 2억6300만원)을 지원하며 취약계층에게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제공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중소기업 대출이자 지원(기금조성 및 115개 업체 지원), ▲지역화폐(순천사랑상품권) 운영(1,313억원 판매), ▲소상공인 원스톱지원센터 설립·운영(1,814건 경영 애로 등 상담 및 지원)을 통해 경제 회생의 지원군 역할을 했다. 특히 순천사랑상품권의 경우 순천시 관내 소상공인 16,426개 업소 중 11,924개 업소(72.5%)가 가입하는 효과를 거뒀다.
▶도시와 농촌간 지역 불균형 해소에 마중물 역할
네 번째, 농촌과 농업에 대한 투자 및 지원 강화, 신성장 동력산업을 배치함으로써 지역 내 불균형 해소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 ▲농업분야 예산 15% 증액은 2021년 기준 1521억원을 확보해 15.2%를 달성했다. 농축산물의 가격 하락시 차액 지원을 위한 ▲농축산물 가격 안정기금은 200억원을 조성했으며, 농촌의 영농비 절감과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도농협력센터를 통해 농작업 현장 도시락 배달 지원 312개 농가, 농작업 현장 인력 중개 지원 204농가를 실시했다. 순천만국가정원 내 연출용 화훼류 36만 본을 ▲관내 화훼농가에서 직접 구입함으로써 목표 대비 103%를 달성했다.
특히 침체된 옛 승주군 청사가 있던 순천시 승주읍 일원에 ▲남해안권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를 건립(2022년 3월 준공)하여 발효식품 관련 연관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발효산업은 외서면의 천연 바이오 특화단지, 해룡산단 내 마그네슘 부품소재클러스터, 원도심 역세권 창업특구와 함께 지역산업을 재편하고 순천의 강점인 생태(E)와 교육(E)을 통해 도시와 농촌이 다 같이 잘사는 경제(E)순천을 만들겠다는 3E 전략의 핵심사업이다. 시는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 준공 이후 본격적인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법인설립을 준비 중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임기의 절반이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9만 순천시민의 협조와 의료진, 공직자의 노고로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공약의 차질없는 완성으로 ‘새로운 순천, 시민과 함께’라는 시정 목표 달성과 살기 좋은 도시 순천을 만들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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