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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코로나19 위기 속 지역 영화관 살리기에 나섰다

정 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2/03 [13:26]

거창군, 코로나19 위기 속 지역 영화관 살리기에 나섰다

정 훈 기자 | 입력 : 2022/02/03 [13:26]

거창군은 코로나19의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폐관위기에 직면한 지역 영화관 살리기에 앞장섰다.

 

거창읍에 소재한 롯데시네마 거창점은 영화관이 성황을 이루던 80년대를 살아온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이며 도시에 비해 문화시설이 다양하지 못한 농촌지역에서 가족 연인 친구끼리 최신 개봉작들을 감상할 수 있는 거창군의 유일한 영화관이다.

 

지역의 경제위기와 맞물려 폐관과 재개관의 시련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영화관이라는 문화시설에 대한 군민의 열망과 거창군의 지원으로 영화관이 존속되어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던 차에 2년이 넘게 지속되는 코로나19의 상황은 2021년 연말 매출액이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비교하여 80%정도 감소되는 경영악화로 또다시 문을 닫아야 할 위기를 맞게 됐다.

 

이에 거창군은 영화관 살리기에 적극 나서 영화관을 군의 홍보매체로 활용, 영화관람객에게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행사 등 거창관광의 매력을 알릴 수 있게 되고 영화관은 광고 수익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고는 2월 1일부터 롯데시네마 거창점의 2개 상영관과 메가박스 부산 정관점 5개 상영관에서 영화 상영전 30초 분량의 거창군 홍보 동영상으로 매상영관마다 월 150회 이상씩 송출되게 된다.

 

또한 롯데시네마 거창점은 거창군의 광고 수익에 힘입어 영화관 운영을 지속하고 현재 관람료 2,000원 할인을 유지하여 군민에게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영화관은 단순히 영화 관람의 장소를 넘어 대중문화 공간으로서 한 지역의 문화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곳으로 군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며 아울러 군민들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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