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사랑의 온도탑 170도까지 오르며 모금액 10억 달성… 역대 최고주낙영 경주시장 “어려운 시기 역대 최고 모금액 기록해 준 시민들에게 존경과 감사” 전해
경주 사랑의 온도탑이 역대 최고인 170도까지 오르며 코로나19로 추운 겨울을 보내는 가운데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펄펄 끓어 올랐다.
‘희망 2022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모금액 6억원을 목표로 온도를 높이기 시작해 같은달 30일 목표액을 조기 달성했으며, 캠페인이 마무리된 지난달 31일까지 역대 최고 온도인 170도를 기록하며 10억 2000만원을 모금했다.
이런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경주시는 3일 오후 구 경주역 광장에서 사랑의 온도탑 폐막식을 열었다. 이날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서호대 시의장, 최대락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장 및 단원 등이 참석해 최고 온도를 달성하는데 따뜻한 마음을 보태 준 기관?단체, 기업, 개인 기부자 등에 대해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따뜻한 온기를 전한 시민의 면면을 살펴보면 △고사리 손으로 모은 용돈을 전달해 온 어린이 △익명 기부자 △2명의 신규 아너소사이어티 △기업·직원 1:1 매칭그랜트(임직원이 내는 기부금만큼 기업도 후원금 내는 제도) 등 다양한 참여가 이뤄졌다.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가구와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복지사업에 쓰여지게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사랑의 온도를 최고로 높이며 역대 최고 모금액을 기록해 준 시민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면서, “임인년 새해는 희망이 가득한 날들로 채워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2019년 희망 나눔캠페인 때부터 구 경주역 광장에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해 경주 최부자 나눔정신을 잇는 기부문화 정착에 노력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천년고도 경주를 상징하는 첨성대 온도탑을 설치하고 경북도 최초로 아너소사이어티(5년 동안 1억원 기부) 홍보존을 조성하는 등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따뜻한 지역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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