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중학교 3학년 이승민(16)군이 올해 첫 프로입단 관문을 통과해 프로기사가 됨으로써 순천시 바둑계에 경사를 맞았다.
지역 연구생인 이승민 군은 지난달 28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4회 지역영재 입단대회 최종국에서 승리를 거둬 입단에 성공했다.
만 16세 미만 지역 연구생 52명이 출전한 이번 입단대회에서 단 1명에게만 주어지는 프로기사 영예를 이승민 군이 차지했다.
순천시는 바둑프로기사를 다수 배출해 온 국내 유일의 바둑특성화 학교인 한국바둑 중·고등학교가 있어, 지난해 한국바둑중학생 3학년 김성재 프로 입단, 순천 출신 임진욱 프로기사 배출 등 명실공히 바둑 메카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순천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이승민 프로기사가 세계적인 기사로 성장하도록 응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순천에서 프로기사가 계속 배출될 수 있도록 바둑 문화 활성화에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이승민 군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93명(남 319명, 여 74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