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도시의 기억 담아’ 헌책·한옥도서관 조성지역특화 콘텐츠를 품은 복합독서문화 거점공간이자 여행자 쉼터로 자리매김 기대
전주 구도심 동문거리에 과거 헌책방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던 옛 기억을 되살린 헌책도서관이 들어선다. 바로 옆 전주한옥마을에는 여행자들이 고즈넉한 한옥기와 아래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한옥도서관이 생긴다.
전주시는 올 상반기 중 구도심 동문 헌책방거리와 한옥마을에 각각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을 만날 수 있고 이웃과 만나는 공동체 거점공간인 ‘헌책도서관’과 ‘한옥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헌책도서관은 동문거리 내 기존 건축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구조보강등을 포함한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 연면적 368.28㎡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동문거리의 정체성을 담은 헌책도서관이 조성되면 책을 기반으로 한 문화공간으로서 책과 문화의 쉼터, 지역 인문학 소통의 장으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소멸위기에 놓인 동문 헌책방거리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한옥마을 여행자를 위한 쉼터가 될 한옥도서관은 한옥마을 내 전주공예명인관(완산구 한지길 68-3)의 3개 동을 리모델링해 연면적 125.4㎡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도서관은 첫마중길 여행자도서관과 다가여행자도서관 뒤를 잇는 세 번째 여행자도서관으로, 한옥마을 곳곳의 아름다운 골목길 정보를 제공하는 등 여행자와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시는 헌책도서관과 한옥도서관을 포함해 올해 덕진공원 연화정 검이불루도서관, 아중호수도서관, 천변생태환경도서관, 책의 산 숲속도서관 등 도시 곳곳에 특화도서관을 추가 조성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혁신복합문화센터, 건지산숲속도서관, 덕진공원 검이불루도서관(연화정),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아중호수도서관, 다가여행자도서관, 헌책도서관, 한옥도서관 등 현재 조성됐거나 조성사업이 추진 중인 8개 특화도서관 현장을 점검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동문거리의 정체성을 담은 헌책도서관과 한옥마을의 품격을 높일 여행자도서관은 전주시민과 여행자 모두에게 새로운 문화체험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주 곳곳에 시민들의 삶을 바꾸고 여행목적지가 될 수 있는 다양한 특화도서관을 조성해서 책의 도시 전주의 정체성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전라감영 인근 옛 다가치안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다가여행자도서관 문을 열었으며, 다음 달까지 개방형 창의도서관으로 재구성된 금암·송천·인후도서관 3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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