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와 문인의 고장 함양에서 펼쳐지는 제1회 함양 한중도자문화교류전이 오는 2월 17일부터 3월 4일까지 함양군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차와 도자기, 그리고 휴양’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교류전은 함양지유명차(함양읍 영림서길 28-21 대표 장기용)가 주최·주관을 하고, 함양군과 한국지유차회, 이싱중한도자문화교류센터 등이 공동으로 후원하며, 도자기(陶磁器)로 차도구를 제작하는 한국 작가 6명(김태훈, 송춘호, 임만재, 임용택, 장기덕, 황승욱)의 200여점의 작품과 중국 장쑤성(江蘇省) 이싱(宜興)의 자사차호(紫砂茶壺) 명인 50명의 작품 18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청자와 분청, 그리고 백자 등 다양한 종류의 도자기로 여러 가지 스타일의 차도구를 만들어온 경상남도 도자기 장인 장기덕 명인을 비롯해, 김해와 밀양, 그리고 경주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차도구 명인들의 작품과 중국 비물질문화유산(무형문화재) 1호로 등록되어 있는 자사차호 명인들의 작품들이 대거 전시돼 한중 양국의 차 도구의 특색을 비교해 보는 재미와, 녹차와 우롱차, 혹은 홍차와 보이차 등 다양한 차에는 어떤 차호와 찻잔이 어울리는가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번 한중도자교류전을 준비한 함양지유명차 장기용 대표는 “한중도자문화교류전은 귀한 양국의 차도구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함양이 지닌 지역적 특색과 결합한 의미있는 차문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차를 즐기는 한중 도예가들의 예술혼이 깃든 뛰어난 작품들을 통해 함양군민은 물론 모든 관람객들이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회복하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오픈행사는 2월 19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전시 관람자들에게는 지유보이차 티백세트가 증정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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