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및 접촉자 관리 기준 조정안이 시행이 되고 10일부터는 확진자 의료체계도 셀프 재택치료 중심으로 변경이 되면서 정부지침도 달라진 가운데 무주군이 지역 현실과 주민들의 상황을 고려한 재택관리지원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 지침에 의하면 지자체는 재택치료 집중관리군(60세 이상, 먹는 치료제 대상자_50대 미접종자, 기저질환자, 요양시설입소자 등)에 대한 지원과 일반관리군에 대한 행정 상담만 하면 된다. 의료 상담은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전북 3곳, 무주-남원의료원)에서 진행한다.
하지만 무주군에서는 코로나19 재택치료 집중 · 일반관리군 전체를 지원한다. 건강모니터링(하루 2번, 체온 및 신체증상 이상 유무 등)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격리기간과 해제일, 외래진료센터, 동네병의원(비대면) 안내(문자)와 기초 의료상담, 약 처방, 그리고 약을 지어 전달해주는 서비스까지도 제공한다.
또 일반 관리군에게는 제공되지 않는 의료키트(체온계, 해열제, 소독약 등)와 식료품(즉석요리류)을 지원하고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밀접접촉자 확인 등 전화역학조사 체계도 계속해서 유지한다.
무주군보건의료원 보건행정과 이동훈 과장은 “우리군은 60세 이상 고령자가 전 군민의 39%를 차지하다 보니 이에 맞는 재택관리지원이 필요했다”라며 “디지털기기 사용이 어려운 이들에게 취약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지원에 정성을 쏟는 등 완치까지 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군에서는 재택치료 추진단을 꾸려 운영 중으로 보건의료원 보건행정과와 의료지원과, 안전재난과, 환경위생과, 시설사업소 등이 협력해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 지원과 안심숙소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재택치료 중인 한 주민은 “공무원들이 아침, 저녁으로 전화해서 어디 아픈 데는 없는지, 필요한 건 없는지 챙겨주고 약도 타다 주더라”며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큰 만큼 어서 완치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도 관리에 신경을 쓰겠다”라고 전했다. 무주군에 따르면 2월 14일 현재 무주군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280명으로 이중 164명이 재택치료 중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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