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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2년차’ 이형준의 2022 시즌 키워드는  “초심 되새기며 자신감 찾을 것”

노영찬 기자 | 기사입력 2022/02/15 [12:24]

‘예비역 2년차’ 이형준의 2022 시즌 키워드는  “초심 되새기며 자신감 찾을 것”

노영찬 기자 | 입력 : 2022/02/15 [12:24]

‘예비역 2년차’를 맞는 이형준(30.웰컴저축은행)의 2022 시즌 키워드는 ‘초심’과 ‘자신감’이다.

 

이형준은 2012년 투어 데뷔 이후 현재까지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다. 2018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자리인 ‘제네시스 대상’도 수상했다.

 

2019년 시즌 종료 뒤 2020년 군에 입대한 이형준은 지난해 7월 19일 군 복무를 마쳤고 전역 3일만인 22일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에서 펼쳐진 ‘YAMAHA·HONORS K 오픈 with 솔라고CC’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목표였던 컷통과는 실패했다. 이후 7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서 상금을 획득했으나 최고 성적은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의 공동 15위였다.

 

그는 “사실 복귀 초반에는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도 있었다.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며 “경기 감각을 되찾기가 가장 힘들었다. 확실히 실전은 달랐다. 그러다 보니 어느 특정 부분만이 아닌 전체적인 플레이 흐름이 시즌 내내 좋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시즌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절친한 사이인 박정민(29)의 캐디로 나서기도 했다. 이형준은 제네시스 포인트 93위(515.5P), 제네시스 상금순위 95위(36,080,730 원)에 위치해 제네시스 포인트, 제네시스 상금순위 상위 70명에게 주어지는 본 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이형준은 “2019년 국내서 열렸던 PGA투어 ‘더 CJ컵’에 참가했을 당시 박정민 선수가 캐디를 해준 적이 있다”며 “전역 후 박정민 선수에게 ‘시즌 마지막 대회에 나서지 못하면 내가 캐디를 해주겠다’고 농담삼아 말했는데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고 웃으며 이야기하기도 했다.

 

투어 3년차인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그리고 2019년 각 1승씩 쌓았던 이형준에게 지난해 상황은 어색한 면이 없지 않다.

 

이에 그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전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대회 코스 전장도 길어지고 난도가 훨씬 높아졌다고 느꼈다”며 “젊은 선수들의 기량도 상당히 뛰어나다. 특히 김주형 선수와 함께 경기한 적이 있는데 나도 모르게 갤러리의 입장에서 감탄하며 플레이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현재 이형준은 태국 치앙라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중이다. 지난 달 16일 출국했고 이번 달 24일 귀국 예정이다.

 

그는 “아직 한창 좋았을 때의 감은 돌아오지 않았다. 드라이버샷부터 퍼트까지 예전의 느낌을 찾기 위해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하는 중”이라며 “조금함은 없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이다. 투어 입성 당시의 초심을 되새기며 차근차근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형준의 2022 시즌 목표는 무엇일까? 바로 ‘자신감 되찾기’다.

 

이형준은 “우승하면 좋겠지만 큰 욕심은 없다. 챔피언조에 진입해 경기하고 싶다. 꽤 오래 됐다”며 “나는 자신감이 높아야 성적이 잘 나오는 스타일이다. 긴장감이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플레이한다면 자신감이 올라갈 것이라고 믿는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가장 최근 이형준이 챔피언조에서 경기했던 적은 2018년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 최종라운드, 2019년 ‘제35회 신한동해오픈’ 3라운드였다. 두 대회 모두 아웃코스 1번홀 마지막조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각각 3위와 공동 9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노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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