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2월 16일 브리핑을 통해 한 병원의 집단 감염을 포함한 총 1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알렸다.
해당 병원은 직원 114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총 입원 환자 수는 309명이다.
직원들은 매일 진단 키트 검사와 주 2회 PCR 검사를 받고 있으며, 출입 시 체온측정과 주기적인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11일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즉시 전체 직원과 확진자가 근무한 B병동 1층 환자 201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환자 1명과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어 B병동 3층 환자 중 한 명이 발열 증상을 보임에 따라 3층 환자 91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5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으며,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군에서는 집단 감염 발생 즉시 해당 병원 B병동 전체에 대해 코호트 격리를 하는 등 확산 방지에 노력하는 한편, 격리조치로 인해 직원과 환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신속히 방호복 등 방역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집단 감염의 원인은 공공의 시설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의 한순간의 부주의인 경우가 많다”며 “어린아이들과 노인들이 이용하는 시설에서는 힘들더라도 개인 방역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특히 어린 자녀의 확진으로 부모도 함께 확진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며 “군민 중 증상이 있는 분은 반드시 진단 키트 검사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진단 키트 1만 개를 긴급 구매해 군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고성군 선별진료소와 읍면 보건지소 및 진료소에 배부하고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급한 경우는 가까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재택치료 중 증상이 심각한 경우는 지정 병원인 강병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백 군수는 브리핑을 마치며 “확진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그동안 인내하며 코로나 상황을 극복해오신 것처럼 조금만 더 힘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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