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충북 보은의 대표 농산물인 건대추추출액을 이용해 젤리나 기능성 음료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특허기술을 개발해 출원했다고 밝혔다.
대추는 포도당 등의 당분과 비타민, 페놀화합물, 플라보노이드 및 유기산 등 영양과 기능성 성분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과실이다.
이외에도 항산화, 항암, 항알러지, 진정작용 등 효능이 우수해 한방 재료로 건대추가 주로 활용되며 부작용이 없어 활용범위가 넓은 작물이다.
그러나 유통기간이 짧은 생대추 특성상 판매의 대부분은 수확기인 10~11월에 이루어지고 있고 소비 되지 못한 물량은 건대추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는 실정으로 소비 촉진 차원의 가공품 개발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농업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2021년부터 3년간 농촌진흥청 지역특화작목 집중육성 과제로 대추가 선정되어 고기능성 품종 육성, 병해충 모니터링, 기능성 대추 소재화, 가공품 개발 및 수출까지 다방면에 걸쳐 소비확대를 위한 연구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본 사업의 추진과정 중 개발된 이번 특허기술은 건대추 추출액 제조를 위한 전처리 방법과 추출물을 활용한 젤리 및 혼합음료 제조 기술로 자체 평가결과 기능성과 기호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추출된 대추즙에 잔대와 산수유를 혼합하면 총플라보노이드의 함량은 1.3배 증가(1,049 → 1,364mg%)되고, 항산화능은 2.7배 증가(34% → 91%)됐다.
또한, 대추추출액에 잔대(사삼)와 호박을 첨가하면 여성용 건강 음료로 잔대, 맥문동 및 둥글레와 혼합하면 기관지나 잔기침 등에 효능이 좋은 환절기 건강 음료로 개발이 가능하다. 충북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엄현주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추출법에 의해 가공된 대추 즙액으로 다양한 가공품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갈 계획이다”라며, “개발 기술을 신속히 산업체에 이전하여 대추 소비 촉진을 통한 농가소득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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