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청소년 확진·가족 간 전파 급증...3주간 1282명 발생절반이 20대 이하...구충곤 군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실천 절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화순에서도 5일 연속 100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22일 화순군에 따르면, 2월 3주간 발생한 확진자는 1282명에 이른다. 1월(130명)보다 10배에 가까이 증가한 규모로, 전체 누적 확진자(1653명)의 78%에 달한다.
2020년 39명, 2021년 202명에 그쳤지만, 올해 1∼2월에만 1412명이 발생했다.
특히, 최근 일주일(15∼21일)간 806명, 하루 평균 1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폭증하고 있다.
2월 들어 20대 이하 초·중·고 학생 확진자, 가족과 지인 접촉에 의한 감염 사례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확진자 비중이 커지는 경향이 눈에 띈다.
화순군이 지난 9∼18일까지 발생한 확진자 690명을 분석한 결과, 10대 이하(32.8%)· 20대(16.6%) 확진자와 가족 간 접촉(36.7%)에 의한 감염 사례가 가장 많았다.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도 26.7%였다.
95.3%가 3차 예방접종까지 마친 60세 이상 고령층(16.1%), 40대(12.0%), 50대(12.7%) 확진자는 이전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순군은 겨울방학과 재택치료 전환 등으로 가족 간 접촉과 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화순군은 가족 확진자 발생 시 재택치료 확진자의 생활공간 별도 확보와 가족 간 개인 위생수칙 준수, 모임 자제 등 방역지침 실천 캠페인과 방역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이전과 다르게 연령대가 낮을수록 확진자 비중이 높고, 집단감염보다 가족 간 연쇄감염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가장 강력한 예방 수단은 마스크 쓰기 등 생활 방역 실천과 백신접종이다. 방역지침 준수와 백신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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