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형 바이오 의료기기 산업 육성 전략 제시전주시·전북대, 전주만의 특화된 바이오 의료기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공동 세미나 개최
전주시가 미래먹거리인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바이오 의료기기 전문가, 기업대표들과 머리를 맞댔다.
전주시와 전북대학교는 24일 전주 라마다호텔에서 미래전략산업으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헬스 산업 육성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바이오 의료기기 활성화·글로벌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바이오 의료기기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의 중요성과 국내시장을 넘는 글로벌화 방안에 대한 전문가 발제와 의료기기 개발업체 대표들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세미나 전반부에서는 허영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부이사장과 고명환 전북대병원 의료기기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장이 각각 ‘의료기기 R·D 정책과 해외 진출전략’과 ‘의료기기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의 역할과 중요성’을 주제로 한 전문가 발표에 나섰다.
특히 허영 부이사장은 “K-의료와 K-방역의 위상 강화는 바이오 의료기기 산업 도약의 매우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글로벌 표준기반의 비교우위 분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는 혁신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 등 전략적 기술개발이 추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스마트 의료기기 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수요자 중심형 현장 실증과 가치경험 확보 △표준규격에 의한 개발시험 및 임상학회와 연계한 성능(유효성·안전성) 검증 필수 △국내외 협력R·D 확대와 (표준)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 △시장 세분(Market Segment) 및 공동 투자 전략 등을 제언하기도 했다.
허 부이사장은 지난 2011년부터 국가 R·D 과제를 상시 책임 관리하는 의료기기 분야 PD로 활동하고, 정부출연 연구기관 중 유일하게 의료기기 분야 연구를 중점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의료IT융합연구본부장을 맡아 의료기기 개발 등에 많은 성과를 거두어 온 의료기기 분야 정통 전문가여서 전주시가 추진중인 의료기기 클러스터 방향 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 발표에 이어 바이오 의료기기를 실제로 개발하고 현재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 대표들이 참여해 의료기기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이문수 이노 테라피 대표는 지난 2019년 개발한 지혈제 ‘이노씰플러스’의 개발 사례와 의미 등에 대한 발표로 바이오 의료기기 및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노 테라피는 수술 중 생길 수 있는 체내 출혈을 막는 데 쓰는 패치형 제품인 이노씰플러스를 개발하고, 그 임상결과가 국제학술지 ‘외과치료·연구 연보(ASTR)’ 등에 실리는 등 바이오 의료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혁신 바이오 기업이다.
이에 앞서 시는 바이오 헬스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그동안 바이오 헬스케어 추진단을 구성하고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그룹과 활발한 논의를 이어왔다. 이를 토대로 시는 전국에서 전주시만 보유하고 있는 고유 인프라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중재적 메카노바이오 기술융합연구센터를 활용해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황권주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전주만의 독창성을 클러스터에도 그대로 담아낼 것”이라며 “지금 풀어가고 있는 어려운 숙제들이 향후 10년 뒤에 전주의 바이오 헬스 산업의 씨앗이 될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전북대, 바이오 헬스 추진단과 함께 굳건한 협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전북대와 공동으로 의료기기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모사업에 대응하고 있으며, 사업에 선정되면 전주형 의료기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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