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만학도 어머니의 끝없는 도전 응원합니다”시·전주주부평생학교, 24일 제6회 초등학력 인정 졸업식 열고 18명에 초등학력인정서 수여
전주시가 식지 않는 배움의 열정을 가진 만학도 어머니 학생들의 아름다운 시작을 응원하며 졸업장을 선사했다.
시와 전주주부평생학교는 24일 제6회 초등학력 인정 졸업식을 열고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에 참여한 문해학습자 18명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지난 3년 동안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졸업생들은 코로나19의 상황 속에서도 초등과정 학력 인정을 위해 요구되는 연간 평균 240시간의 교육을 이수한 끝에 초등학력인정서를 받게 됐다.
졸업생 대부분은 60~70대였으며, 특히 박경례 졸업생의 경우 만 73세의 고령임에도 근면성실한 태도로 학업에 임해 우수한 학업성적을 거둬 이날 졸업식에서 전주시장상을 수상했다.
또한 학급 환경 정리에 힘쓰며 면학 분위기 조성에 앞장선 김영숙 졸업생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개근하며 학습자들에게 모범이 된 최삼임 졸업생도 전주시장상을 받았다.
이날 초등학력을 인정받은 졸업생들은 오는 3월부터 전주주부평생학교에서 운영 예정인 중학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1학년으로 입학해 꿈을 이루기 위한 배움의 열정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전주지역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 기관을 대상으로 성인문해교육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문해교육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비문해·저학력 성인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 활동에 도움을 주는 교육으로, 문해교육 초등학력인정 과정의 경우 현재 전주주부평생학교와 다온장애인평생교육원 두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졸업생 대표 하민자 씨는 “배움의 기회를 놓쳐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는데 동기들과 함께 하며 많은 기쁨과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배우고 싶은 마음을 채워준 주부학교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영수 전주주부평생학교 교장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교육과정 이수까지 함께한 학습자들이 대견하다”며 “지속적인 학습 환경 조성에 힘써준 전주시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학습자들이 배움의 희망을 놓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으로 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인문평생교육과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또 다른 시작을 꿈꾸는 어머니들을 응원한다”면서 “비문해·저학력 성인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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