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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과수화상병 예방 위한 ‘개화 전 방제’준비

배 꽃눈 트기 직전 ?사과 새 가지 나오기 전 방제 적기

노영찬 기자 | 기사입력 2022/03/02 [11:10]

농촌진흥청, 과수화상병 예방 위한 ‘개화 전 방제’준비

배 꽃눈 트기 직전 ?사과 새 가지 나오기 전 방제 적기
노영찬 기자 | 입력 : 2022/03/02 [11:10]

농촌진흥청은 전국 과수농가와 묘목장을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개화(開花) 전 방제’ 준비를 당부했다.

 

개화 전 방제는 배의 경우 꽃눈 트기(꽃눈발아) 전, 사과는 새 가지가 나오기 전에 등록된 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방제 시기는 지역별 과수 생육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현재 기상을 기준으로 배 주산지인 전남지역 재배 농가의 경우 3월 3주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 주산지인 경북지역 재배 농가는 4월 1주부터 방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화 전 방제 약제는 총 10품목이 등록되어 있다. 현재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역별로 선정된 약제를 사과, 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배부 중이다.

 

방제 약제의 등록 현황과 자세한 제품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제 약제를 뿌린 뒤 나타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제때 방제해야 한다.

 

또한 약제 포장지 겉면에 표시된 표준 희석배수 준수와 농약 안전 사용법을 충분히 익히고, 고속분무기(SS기) 또는 동력분무기 등을 활용해 방제 작업을 하도록 한다.

 

개화 전 방제 약제는 구리 성분이 들어있는 ‘동제화합물’이므로 석회유황합제, 보르도액 등 다른 약제를 섞어 사용하면 약제로 인한 피해가 발생 수 있다.

과수원 또는 묘목장에 동제화합물보다 석회유황합제를 먼저 줘야 할 경우, 석회유황합제를 뿌리고 7일이 지난 뒤 동제화합물로 방제해야 약제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추진하는 개화 전 방제 이후, 과수가 꽃핀 뒤 진행하는‘개화기 방제’도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기상관측 정보에 근거한 지역별 꽃 감염 위험도 예측 정보에 따라 위험도가 높게 나타나는 시기에 약제를 주고, 약제 주는 횟수도 확대 하는 등 각 지방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하여 개화기 방제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노형일 과장은“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개화 전 방제에 과수농가와 묘목장 관계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라며 “과수원 내에서 가지치기와 관리 등을 담당하는 작업자는 출입 전?후 소독을 하고, 작업복? 작업 도구는 수시로 소독해 병원균(세균)의 이동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노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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