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한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농기계를 지원한다.

전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총 2억2600만 원을 투입해 중소형 농기계 지원 등 농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시는 이달 말까지 총 29개 농가에 100만 원 한도 내에서 농기계 구입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00㎡ 이상의 농지를 경작하고 있는 전주지역 농업인 중 500만 원 이하의 중소형 농기계를 구매하려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지난 2월 수요조사 후 선정이 완료됐다.

이와 함께 시는 봄철 영농부산물 토지환원을 위해 맥류 등 작물을 재배하는 트랙터 보유 농가에 원판쟁기 등 8대를 지원해 지력증진 및 불법 소각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경운기나 트랙터를 보유하고 있는 28개 농가에는 농업기계 등화장치 부착을 지원해 농업기계의 도로주행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을 사전에 방지키로 했다.

이밖에 올해 39개 농가에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관정 개발비용을 지원하고, 과수고품질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12농가에 관수관비시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이들 사업을 통해 인력난이 가중되고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덜어주고 노후 농기계 교체를 통해 농작업 효율성과 안전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