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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페레즈 감독 “축구는 45분 아닌 90분 경기”

노영찬 기자 | 기사입력 2022/03/10 [10:27]

부산 페레즈 감독 “축구는 45분 아닌 90분 경기”

노영찬 기자 | 입력 : 2022/03/10 [10:27]

“축구는 45분이 아니라 90분 경기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산아이파크가 9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2라운드 청주FC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전반전에만 청주에 세 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봉착했던 부산은 후반전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올해 K리그2에서 아직까지 승리가 없었던 부산은 오늘 경기를 통해 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페레즈 부산 감독은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45분이 아닌 90분 경기이기 때문에 끝까지 승리한다는 믿음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부산 선수들은 후반전에만 네 골을 몰아쳤다. 특히 부산의 미래라 불리는 김정민과 박정인이 각각 두 골씩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안병준도 두 골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페레즈 감독은 이날 경기의 수훈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한 선수만 뽑기는 어렵다”고 말하며 “오늘 경기는 그라운드를 누빈 모든 선수가 수훈 선수”라고 답했다.

 

전반전 상대 팀인 청주에 고전했던 모습에 대해서는 “청주는 정말 좋은 팀이다. 미드필더인 신성재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우리보다 하위리그 팀이라고 해서 절대 얕보지 않았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2020년 팀에 부임한 페레즈 감독은 부산에서 세 번째 해를 맞이하고 있다. 그는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이 보여줄 차례다”라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부산은 4월 27일 열리는 FA컵 3라운드에서 울산시민축구단을 상대한다. 페레즈 감독은 “아직 FA컵 다음 라운드 경기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다가오는 리그 경기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부산은 13일 부천FC와의 K리그2 경기를 앞두고 있다.
노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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