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는 10일(목) 원자재 및 상품 수출제한조치의 첫 번째 대상 품목군으로 기술, 통신, 의료장비, 운송장비 및 농기계 등 200개 품목을 발표했다.
EU 자동차업계는 200개 품목 가운데 가솔린 자동차 배기가스 촉매의 주요 원자재인 팔라듐 등 자동차 생산의 필수 원자재가 포함되지 않은 점에 안도했다.
다만, 상황 악화시 러시아의 추가 수출금지 가능성이 있으며, 팔라듐(세계 생산비중 40%), 티타늄(16%), 백금(10%), 니켈(7%) 및 알루미늄(6%) 등 포함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러시아의 팔라듐 수출금지가 자동차산업에 초래할 영향은 추정하기도 어렵고, 유일한 대체물질로써 백금 사용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태다.
니켈은 자동차 배터리의 중요 원자재로 러시아의 니켈 수출금지가 자동차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배터리 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을 초래, 전기자동차 보급 및 저가 모델 전기차 출시 등도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