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기독교 선교 130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주 기독교 근대역사기념관이 준공됐다.
전북도는 21일 ‘전주 기독교 근대역사기념관’에서 (사)전북기독교성지화사업추진협의회 주관으로 전주 기독교 근대역사기념관 준공을 기념하는 예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백중현 종무관, 김윤덕 국회의원, 정운천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예수병원 인근에 준공된 기념관은 지난 2017년부터 총 80억 원(국비 24억, 도비 14억 등)이 투입돼 6년 만에 지하 2층, 지상 4층(건물연면적 2,758.25㎡) 규모로 건립됐다.
그동안 전라북도는 성지화추진협의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국비 확보를 위해 문체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하는 등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기념관은 도내 근대 기독교 선교역사와 관련된 기록 및 유물을 전시하는 전시실, 문화행사나 공연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방문객들이 전시 관람 후 소감을 나눌 수 있는 북카페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특히, 인근에는 호남 최초의 교회인 서문교회,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선교의료병원인 예수병원, 일제강점기 애국계몽의식을 주도한 신흥학교와 기전여학교 등 전북의 근대화를 이끈 기독교 문화유산이 곳곳에 남아있다.
기념관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민중의 고락을 함께했던 선교의 역사를 담고 있는 현장을 살펴볼 수 있어 전북도 근대사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멀지 않은 곳에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 경기전, 전라감영 등도 있어 종교관광을 넘어 전북지역의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개관한 치명자성지 천주교 세계평화의전당을 시작으로 전주 기독교 근대역사기념관이 준공했고, 서고사 인근 불교 세계평화명상센터도 올해 4월 준공 예정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도내 선교 130년을 들여다보고 기독교의 가치와 정신을 향유하는 공간을 조성하기까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신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며, “기독교 근대역사기념관이 종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서 나아가 도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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