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 10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를 다시금 내비쳤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파주NFC에 소집됐다. 벤투호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최종예선 9차전, 29일 두바이 알막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AE(아랍에미리트)와의 최종예선 10차전을 앞두고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4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와 마찬가지로 “승점 6점 획득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상태이지만 조 1위라는 더 높은 목표를 위한 경쟁을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앞선 최종예선 8경기에서 6승 2무를 거둬 A조 2위에 올라있다. A조 1위는 7승 1무를 기록 중인 이란이다. 24일 이란전에서 승리하면 조 1위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벤투 감독은 “중요한 것은 최종예선에서 최선의 마무리를 하는 것이다. 두 경기에서 각각 승점 3점을 따고 조 1위를 하는 것이 그 방법이다. 본선행 확정 이후 우리 팀에게 좋은 도전과제가 될 것이다. 선수들이 어떤 열망을 가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변수는 벤투호가 마지막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기존 명단에서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김진규(전북현대)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제외되고 남태희(알두하일SC)와 고승범(김천상무)이 대체 발탁되는 등 변화가 있었다. 벤투 감독은 “컨트롤하기 어려운 요소이기에 경기 때까지 계속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소집된 선수는 소속팀 일정으로 추후 합류하는 선수 10명을 뺀 15명이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의조(지롱댕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SK)는 22일 합류한다. 벤투 감독은 “세 선수는 항상 하루 늦게 합류하는 경우가 많아 훈련 시간이 부족했다. 그런 상황에서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잘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벽 소속팀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활약한 손흥민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손흥민이 최근 경기력에 다소 기복이 있었던 것에 대해 벤투 감독은 “어떤 선수든 시즌 내내 똑같은 모습일 수는 없다. 좋을 때도 있고 그보다 덜 좋을 때도 있다. 우리는 그것을 이해해야 한다. 손흥민은 우리 팀과 소속팀에서 모두 중요한 선수”라며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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