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시민들의 인문학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찾아가는 인문 강연’을 준비했다.
시는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인 ‘인문학 향기 넘치는 전주’를 기존에 진행해 온 인문학 콘서트와 함께 인문학을 필요로 하는 기관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인문 강연’으로 이원화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찾아가는 인문 강연은 평소 인문학 강연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직장인 등 일상에서 인문학을 향유하기를 희망하는 평생학습 기관과 단체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이 강연은 일방적으로 강연을 듣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강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마녀 위니’, ‘돼지책’ 등의 그림책을 읽고 개인의 경험에서 의미를 찾아 그림으로 표현하는 ‘그림책을 접목한 미술 테라피’에 참여하거나 베토벤과 브람스 등 음악가들의 사랑 이야기에 인문학을 곁들인 ‘해설이 있는 미니 음악회’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찾아가는 인문 강연은 다음 달 1일까지 평생학습기관 4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미술 테라피는 기관당 3회, 미니 음악회는 기관당 1회씩 운영된다.
시는 이번 찾아가는 인문 강연을 통해 그간 인문 강연에서 소외됐던 직장인 인문 학습자를 발굴함으로써 인문교육 참여 대상을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찾아가는 인문 강연에 신청한 한 기관 관계자는 “오랜 기간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직원들에게 인문학을 통해 위안의 시간을 가지게 될 것 같다”면서 “침체된 사내 분위기를 쇄신하고 인문 강연을 체험함으로써 추후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 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권인숙 전주시 인문평생교육과장은 “업무로 인해 인문 교육에 참여가 어려웠던 직장인 학습자들이 인문학을 통해 치유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인문학 교육으로 전주시민들의 인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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