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지난 19일 다문화교류 소통공간인 다가온에서 ‘야! 놀자 중국’을 주제로 세계문화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2년 여 만에 개최는 이번 축제는 오미크론 확산 상황을 고려하여 미리 신청을 받은 15가족 50명 이내로 인원을 제한하고,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시간대·공간을 분산하여 진행했다.
1층 주요행사장에서 콩쥬, 팔각건 놀이체험, 중국전통의상 입기, 가족사진 촬영, 중국 가요 감상 등 중국전래문화를 체험하고, 2층 야시장에서는 환전한 중국 돈으로 과일사탕 탕후루, 중국 대표 길거리 간식 쇼좌빙, 오티아오, 마라탕 구입 등 중국에서 직접 가져온 물품을 서로 거래하며 나눔의 문화를 즐겼다.
세계문화페스티벌은 결혼이주여성에게 고향의 향수를 느끼고, 비 다문화 가족은 세계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상호이해와 교류를 위한 자리로, 이후로도 격월로 일본, 베트남, 태국, 몽골, 캄보디아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 축제 참석자는 “세계문화페스티벌에 참여해 보니 중국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라며, “아이들과 함께 한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다가온 운영자인 순천대 김성희 교수는 “긴 코로나19 상황으로 그동안 운영에 제약이 있었으나, 이번 세계문화페스티벌을 계기로 나라별 장터운영 등 대면 활동영역을 점차 넓히고 결혼이민자간 교류를 넘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다문화 인식개선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2019년 개소한 다가온(순천시 호남길 22)은 순천중앙교회에서 무상임대한 다문화가족 소통공간으로, 국가별 소모임, 나라별 문화체험, 언어교실 운영 등 결혼이민자의 사랑방 역할과 사회적응 및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공간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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