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데이터에 기반해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저소득 가구 생활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곡성군은 2~3차례에 걸쳐 복지 사각지대 발굴 위기가구 특별기획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1차 조사는 3월부터 4월까지 약 2개월 동안 진행되며, 전산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집중 조사를 실시한다.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를 적극 발굴함으로써 촘촘한 그물망 복지 실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곡성군은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를 활용해 21개 위기 사유에 해당하는 3,419명을 조사 대상자로 발굴했다. 대상자에게는 방문, 전화 등을 통해 복지 상담과 복지 수요 조사 등을 실시하게 된다. 또한 빈 집, 장기 입원, 장기 출타 등 연락이 닿지 않는 가구들도 꼼꼼하게 조사해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사각지대를 최대한 예방한다는 생각이다.
조사 결과 취약 가구 중 공적 지원에 적합한 대상자에게는 사회보장급여 또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수혜 기준 초과 등으로 공공복지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대상자에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민간 자원을 최대한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국가 전수 조사나 상급 기관의 계획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곡성군 자체 조사라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 주민 최전선에 있는 기초 지자체로서 지역민의 인간다운 삶 보장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미 곡성군은 지난해에도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 보호를 위해 자체 특별 전수 조사를 실시한 있다. 당시에도 데이터와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위기 사유 23가지에 해당하는 1만 900가구를 조사했었다. 이같은 노력은 체계적이고 발빠른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2021년 행정안전부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사업 평가에서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부문 전국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위기 가구의 선제적 발굴 등 복지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그 누구도 소외되는 사람 없이 생애주기별, 대상자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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