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의 87.9%, 부모 100%가 드림스타트 프로그램이 도움이 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곡성군은 지난 2월 드림스타트 사업 개선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참여 아동과 부모님을 대상으로 사업 만족도와 효과성을 조사했다. 조사는 가구 방문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는 대상 아동 165명과 부모 110명, 효과성 측정에는 대상 아동 165명이 참여했다. 특히 곡성군은 사업 참여에 따른 변화 양상과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고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대상자들은 지난해 곡성군에서 제공한 4개 분야 28개 프로그램 전반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미술과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이 만족도가 높았다. 다만 태권도 교실의 경우 체력적인 한계로 중도 포기자가 발생한다는 점, 가족 상담 프로그램의 경우 중장기적인 참여가 중요한데 지속적인 참여로 이어지지 않은 점 등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프로그램 만족도에 대한 아동의 응답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강사에 대한 만족도 77.5%, 프로그램 만족도 86.7%, 도움이 되는지 여부 87.9%가 ‘그렇다’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97.6%의 아동들이 향후에도 드림스타트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참여자들의 반응도 “스포츠 교실 수업을 매일 하고 싶고 그 시간이 기다려진다.”,“기회가 되는대로 많이 참여해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라며 긍정적이었다.
효과성 측정은 총 5개 항목(건강, 학업 수준에 대한 지각, 학습 습관, 안녕감, 자아존중감)으로 진행됐다. 학업 수준 지각 측정에서 아동들의 56.4%가 자신의 학습 성적 수준이 중간 정도라 여기고 있었으며, 30.3%는 스스로를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영어 과목에서는 스스로의 학습 수준을 낮게 판단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향후 드림스타트 프로그램에 영어 관련 프로그램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학습 습관을 묻는 18개의 질문에서는 73%가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학습 시간 목표 설정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은 편이다가 25.5%, 전혀 그렇지 않다가 23.6%로 다른 질문에 비해 부정적 응답이 높았다. 자신의 학습 태도를 돌아보고 조절할 수 있는 메타 인지(meta cognitiion) 능력의 중요성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자아존중감 측정에서는 36.3%가 높은 자아존중감을 보였으며 39.7%가 중간 정도의 자아존중감을 느끼고 있다고 조사됐다. 이에 따라 관계 형성 프로그램, 자신감 회복 프로그램 편성이 향후 과제로 제시됐다.
곡성군 드림스타트는 올해 처음으로 만족도 및 효과성 조사를 실시한 만큼 조사 결과를 더욱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척도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동들의 더욱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28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에 기존 프로그램은 올해도 계속해서 제공하고, 영어학습 지원 등 8개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가해 진행할 계획이다. 드림스타트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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