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는 공덕동에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허물고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마포문화재단과 함께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악화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단독·다세대 주택 등이 밀집한 저층 주거지 내 방치된 빈집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5월 서울시에 빈집 활용 계획을 제출하고, 사업대상에 선정돼 올해 1월 해당 빈집 철거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이 시행되는 구역은 공덕동 내 빌라가 밀집된 2곳(공덕동 6-7, 6-8)으로 대지면적 6.3평(21m²) 규모이다.
오랜 기간 방치돼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는 곳을 외벽과 바닥에 벽화를 그리고 공공 설치물을 세워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주거환경을 밝고 깨끗하게 개선하는 동시에 범죄예방 효과도 가져올 계획이다.
구는 이번 공공미술 벽화조성 사업을 주민과 함께 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유선전화, 이메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의 의견을 접수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사업 현장에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에게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사업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으신 후 의견을 주시면 최대한 반영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주민과 함께하는 이번 사업으로 주변 경관을 해쳤던 공간이 주민이 여유를 찾는 화사한 곳으로 변화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자리에 참석한 주민들은 ‘해당 공간은 주변과 단차가 심하니 사업 추진 시 이를 수평적으로 조정할 것’과 ‘공터로 가는 옆 계단에 낮은 손잡이를 설치 할 것’ 등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이밖에도 구는 구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된 공간을 만들기 위해 공터의 이름을 주민공모로 짓고, 땅따먹기, 미로 등 바닥에 그려질 놀이그림 벽화를 주민투표로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업은 오는 4월 공터 주변 옹벽 수리를 시작으로 6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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