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민축구단이 코로나19와 부상으로 인한 힘든 상황 속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충주는 26일 오후 1시 중랑구립잔디구장에서 열린 2022 K4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서울중랑축구단을 상대로 치열한 공방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전반 8분 김재철, 후반 1분 김선우, 후반 21분 구본혁이 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종필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승리해서 기쁘다. 사실 코로나19로 인해 베스트일레븐에서 반 이상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런 최악의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선수들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고맙다”며 거듭 선수들의 투지를 칭찬했다.
김종필 감독은 “부상자가 많아서 오늘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래도 일찍 골이 들어가서 분위기가 살아났다. 이후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초반에 다시 골을 기록해서 흐름을 뺏기지 않을 수 있었다. 공격라인에서 역습을 할 때 준비가 늦는 것 같아서 하프타임 때 그 부분을 대비시켰는데 그게 적중했다”고 밝혔다.
이른 시간에 득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김재철은 “지난 라운드에서 전주시민축구단에 완패(0-3)를에 당했다. 연패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다. 연패는 하지 말자, 어떻게 해서든 승리하자는 생각으로 다 같이 뛰었다”며 “2실점을 하긴 했지만 무엇보다 승리를 했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악의 상황을 극복한 충주지만 힘든 여정은 계속된다. 4월 2일 인천남동구민축구단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김 감독은 “현재 중앙 수비수들이 모두 부상이다. 게다가 오늘 왼쪽 수비수인 (한)준규가 경고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지난해 K4리그에서 4위를 차지했던 충주는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바 있다. 올해 다시 K3리그로의 승격에 도전한다. 김재철은 “지난해 아쉽게 탈락했기 때문에 올해는 꼭 승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승격이 올해 가장 큰 목표”라며 승격을 위해 힘든 상황을 헤쳐 나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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