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31일부터 5-11세 소아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8주(56일) 간격으로 2회 접종… 2차 접종 7일 경과 감염예방 효과 90.7%
제주특별자치도가 31일부터 도내 20개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5~11세 소아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31일 0시 기준 도내 0~4세 누적 발생자 수는 8,770명(5.3%), 5~11세 소아층 누적 발생자 수는 2만 4,986명(15.2%)이다.
소아 확진자의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무증상 또는 경증 비율이 높으나 소아당뇨, 비만, 만성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소아의 경우 중증 진행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질병관리청에서는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제주도는 건강한 소아의 경우에도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예방접종의 이득과 코로나19 감염, 접종 후 이상반응 관련 위험에 대해 충분히 검토한 뒤 예방접종 여부를 결정하고, 자율적으로 접종을 시행하기를 권고한다.
소아는 별도로 개발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며, 용량은 성인용 백신의 1/3 수준이다.
백신 안전성과 효과를 고려해 소아 예방접종의 1, 2차 접종 간격은 8주(56일) 간격으로 진행된다.
미국 등 4개 국가의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소아용 백신을 접종한 5~11세와 성인용 백신을 접종한 16~25세의 면역반응은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2차 접종 7일 경과 시 감염예방 효과는 90.7%로 보고됐다.
또한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이상반응 수동감시체계를 통한 발표는 5~11세 소아 대상 약 870만 건의 예방접종 후 대부분 구토, 발열, 두통 등 경미한 이상 반응 정도만 보고된 것으로 밝히고 있다.
사전 예약은 지난 24일부터 진행 중이며, 예약을 원하는 경우 사전 예약 누리집을 통해 접종일을 지정하면 된다.
당일 접종은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본인인증이 어려운 연령대인 만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예약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출생연도 기준으로는 2010년생 중 생일 미도과자부터 2017년생 중 생일 도과자까지 해당된다.
(2010년생 중 생일 도과자는 12세 청소년 접종기준으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던 5~11세 고위험군 소아의 경우 감염력이 있더라도 2회 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하지만, 그 외 소아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접종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한편, 2022년 2월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기준 제주지역 5~11세 소아는 4만 9,892명이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접종 후 충분한 면역 반응을 위해 소아의 건강 상태가 좋을 때 접종받기를 당부한다”면서 “여러 국가에서 안전성에 대해 충분히 확인된 백신인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접종 여부를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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