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남부시장,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개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 위한 공유 스튜디오와 디지털·기획 전시장, 교육시설 등 갖출 예정
전통시장 내 방치된 공간이 시민들의 문화 다양성을 키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전주시는 ‘2022년 폐산업시설 등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국비 9억 원 등 총 24억 원을 투입해 전주남부시장 옛 원예공판장을 ‘서브컬처 복합문화공간(가칭)’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서브컬처란 어떤 사회의 전체적인 문화 또는 주요한 문화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독자성 있는 매니아 문화를 지칭하며 애니매이션, 게임, 피규어, 코스프레를 지나 지금은 개인 미디어, 스트릿 문화까지 이어지며 새롭고 다양한 문화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로 주목 받고 있다.
서브컬처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은 옛 원예공판장 2층을 리모델링해 △개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공유 스튜디오인 MCN(Multi Channel Network)스튜디오 △서브컬처(하위문화, 부차적 문화) 장르의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하는 디지털·기획 전시장 △교육시설 △야외행사 공간 △열린 쉼터 등 다양한 시설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총 면적은 1639㎡다.
조성공사는 리모델링 공사 위주로 건축·설비공사와 내부 인테리어(스튜디오, 교육장, 전시공간 등), 외부공간 조성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옛 원예공판장 1층에는 전북 특산품을 살 수 있는 남부시장 공동판매장이 들어서고, 이곳과 이어지는 전주천변에는 120m 규모의 여행자거리가 조성된다.
시는 서브컬처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되면 서브컬처 문화에 대한 인식 확대로 문화 다양성을 키우고, 시민과 전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기존 청년몰과 야시장 등으로 대한민국 전통시장 활성화 우수사례로 손꼽혀온 남부시장이 서브컬쳐 복합문화공간과 공동판매장, 전주천변 여행자거리 조성 등을 통해 전통시장을 넘어 시민과 여행객, 시장상인들이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방치된 유휴공간이 비대중적인 소재의 문화콘텐츠를 한 공간에서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되면 시민들이 보다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공간이 전주한옥마을과 풍남문, 서학동예술마을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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