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중랑천 도시농업 체험학습장 개장270구획 확대해 900구획 조성… 전체 신청자 2,725명 중 무작위 전산 추첨을 통해 900명 선정
동대문구 중랑천 둔치 제2체육공원(장안교 하부)에 위치한 중랑천 도시농업 체험 학습장이 1일 오전 문을 열었다.
개인 텃밭을 가꾸기 어려운 도시에서 주민들이 직접 흙을 만지며 작물을 키우고 수확의 기쁨까지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중랑천 도시농업 체험 학습장은 지난 2013년 시작돼 올해로 10회를 맞이했다.
구 관계자는 도시농업 체험 학습장에 대한 주민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작년 연말부터 규모를 270구획 확대 조성해 올해는 900구획(1구획 당 약 5㎡ 정도)에서 더 많은 주민들이 도시농업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도시농업 체험학습장 참여자들은 운영 모집에 신청해 당첨된 900명의 주민들로, 60세 이상, 장애인 등 4개 분야 전체 신청자 2,725명 가운데 무작위 전산 추첨을 통해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이들은 제공된 모종을 심고 물주기, 풀 뽑기 등의 작업을 하면서 11월까지 농작물을 재배하게 된다.
1일부터 3일까지 3일 간 도시농업 체험학습장 참가자들에게 상추, 부추, 고추, 가지 모종을 배부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구획 번호 끝자리로 참여인원을 분산해 모종을 배부한다. 모종은 도난사고와 우천피해 방지를 위해 중랑천 제2체육공원 부근 육교 앞과 장안교 아래에서 참여자들에게 모종을 직접 배부된다.
구는 안전한 도시농업 체험학습장 운영을 위해 코로나19 예방 수칙에 따라 그늘막, 벤치 등 편의시설을 소독했으며 체험학습장 내 손 소독제 비치, 코로나 예방 수칙 준수에 대해 사전에 문자 발송 등과 더불어 밭갈이, 친환경 방제, 농작물 안전성 검사 등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한 관리도 지원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작은 규모라도 밭에서 흙을 만지며 작물을 가꾸는 경험을 통해 각박한 도시생활에서 일상탈출과 정서 함양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도시농업 체험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극복에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주민들이 도시농업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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