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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만 버디 10개… ‘버디 쇼’ 펼친 정지웅, ‘2022 KPGA 스릭슨투어 2회 대회’ 우승

노영찬 기자 | 기사입력 2022/04/03 [18:51]

하루에만 버디 10개… ‘버디 쇼’ 펼친 정지웅, ‘2022 KPGA 스릭슨투어 2회 대회’ 우승

노영찬 기자 | 입력 : 2022/04/03 [18:51]

정지웅(28.이차돌)이 ‘2022 KPGA 스릭슨투어 2회 대회(총상금 8천만 원, 우승상금 1천 6백만 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달 31일부터 이번 달 1일 양일간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CC 솔코스(파72. 7,295야드)에서 열린 ‘2022 KPGA 스릭슨투어 2회 대회’ 첫째 날 정지웅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정지웅은 절정의 샷감을 선보였다. 첫 홀인 1번홀(파4)부터 3번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은 데 이어 6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정지웅은 신바람을 냈다. 11번홀(파5),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16번홀(파4)부터 18번홀(파5)까지 또 다시 3개 홀 연속 버디를 적어냈다. 보기없이 버디만 10개를 작성한 정지웅은 이날만 10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정지웅은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퍼트 연습의 비중을 늘렸는데 그 효과를 본 것 같다. 퍼트가 상당히 잘 됐다. 운도 조금 따라줬다”고 웃은 뒤 “메인 스폰서인 이차돌, 서브 스폰서인 던롭스포츠코리아, 캘러웨이, 아디다스 등 항상 큰 도움을 주고 계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15세 때 중학교 특기 적성 수업으로 골프를 접하게 된 정지웅은 그 전까지 수영 선수로 활동하며 여러 전국 대회에 학교 대표로 출전했다. 하지만 골프채를 손에 잡은 이후 골프의 매력에 빠져 골프 선수로 전향했다.

 

정지웅은 2012년 KPGA 프로(준회원), 2013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했고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9위의 성적으로 2014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당시 출전한 10개 대회 중 2개 대회서만 컷통과해 시드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이후 PGA투어 차이나로 무대를 옮기기도 했던 정지웅은 2017년 당시 2부투어였던 ‘SRIXON KPGA 챌린지투어 2회 대회’서 우승을 거뒀다. 또한 그 해 ‘KPGA 코리안투어 QT’를 공동 33위로 통과해 2018년 투어에 재진입했지만 아쉽게 큰 활약은 펼치지 못했다.

 

이후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던 정지웅은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4위의 성적으로 2022 시즌 KPGA 코리안투어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정지웅은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을 앞두고 이렇게 좋은 결과를 거둬 기쁘다. 더 열심히 준비해 앞으로도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 목표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제네시스 포인트 50위 이내 진입하는 것”이라는 바람을 나타냈다.

 

김찬우(23)와 국가대표 출신이자 지난해 ‘스릭슨투어 16회 대회’서 우승한 박준홍(21)이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 강진호(22)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4위에 자리했다.

 

한편 ‘2022 KPGA 스릭슨투어 3회 대회’는 이번 달 12일부터 13일까지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에서 그 여정을 이어간다.
노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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