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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한글박물관, ‘김승태만세운동가’ 원본 전시

30일까지 틈새전시와 더불어 시민 참여 박물관 자리매김

정 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4/04 [09:52]

김해한글박물관, ‘김승태만세운동가’ 원본 전시

30일까지 틈새전시와 더불어 시민 참여 박물관 자리매김
정 훈 기자 | 입력 : 2022/04/04 [09:52]

김해한글박물관은 오는 30일까지 ‘독립운동과 한글’을 주제로 김해시 대표 기록 문화유산인 "김승태만세운동가"의 원본 전시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김승태만세운동가"는 김승태 선생의 어머니 조순남 여사가 장유지역 독립운동 현장을 내방가사형식으로 생생하게 기록한 것이다.

 

특히 독립운동의 배경과 장유면 3·1만세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아들 김승태에 대한 칭찬과 당부를 섬세한 필치로 기술하고 있다.

 

독립운동역사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유물을 김해한글박물관에서 전시·연구하게 될 수 있었던 것은 한글연구와 문화나눔의 큰 뜻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뜻을 밝힌 유가족들의 의지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더불어 김해한글박물관 틈새전시 "김승태만세운동가 속 보물찾기"는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우리말을 직접 찾아 꾸며보는 재미를 선사하는 시민 참여공간으로 운영된다.

 

김해한글박물관의 주요 전시 유물인 ?선조국문유서?와 "김승태만세운동가" 속 한글을 국어사전에서 찾아 제출하면 박물관 곳곳에 시민들이 직접 적은 우리말을 전시하여 국어사전이 생소한 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김해한글박물관은 문화나눔의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박물관’을 지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삶 속에 문화를 녹여 한층 더 시민과 연결된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한글박물관은 유물의 보존과 연구를 위해 30일까지 전시 후 원본 유물을 영인본으로 교체할 계획이며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년 공·사립·대학 박물관 국가문화유산 DB화‘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국비를 지원받아 소장유물 DB 구축과 대국민 유물 공개 서비스 제공을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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