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봄철 이상 기상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봄철 개화기 서리피해 예방을 위해 사과, 복숭아 등 주요 작목재배 농가에 대한 방상팬 시설을 지원하고 관수시설을 활용한 미온수 공급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방상팬은 팬이 회전하며 온도를 감지 · 자동으로 가동되는 시설로, 6~8m높이에 설치함으로써 정체돼 있는 찬 공기를 순환시켜 저온경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비가 온 이후에는 나무의 습도를 줄여 병해를 막는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무주군은 1억1천만 원(도비 50%, 군비 50%)의 사업비를 투입해 하천 옆, 곡간지, 분지 등 서리피해 상습지역 11곳에 방상팬 20기를 설치한다.
또 관수시설 활용 미온수 공급 시설은 서리피해 상습지역에 보일러 등 열원을 적용해 기온하강 시 미온수를 살포하는 것으로 1억 원(국비 50, 군비 50%)을 들여 8곳에 설치,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과수 저온피해 예방제 지원 사업도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다. 43개 단체 684농가 590ha 규모에 군비 6천만 원을 포함한 1억 2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으로,
저온피해 예방제는 발아기부터 개화기 전까지 살포하면 실물 체내 온도를 상승시켜 냉해를 방지하고 수정률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무주군농업기술센터 김영종 소장은 “최근 봄철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개화시기가 평년 대비 앞당겨짐에 따라 갑작스런 이상 기상에도 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과수작목에서 발생하는 저온피해는 해마다 개화기에 반복적으로 발생을 하는 만큼 이 부분을 꼼꼼히 챙겨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봄철 이상저온 피해 예방 기술 보급과 지원으로 결실 안정과 품질 고급화를 이루는 한편, 이상고온 등 예측 불가능한 기상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시범사업을 발굴하는데도 최선을 다해 농가 피해는 최소화하고 소득은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무주군은 과수 저온피해 예방을 위해 무주읍을 비롯한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과원 관리요령’을 공유하는 등 주민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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