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4월부터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약수터와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을 대상으로 자연방사성물질인 라돈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일부 지하수에서 라돈, 우라늄 등 방사성물질이 지속적으로 검출됨에 따라 먹는 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연구원에서는 안전한 먹는 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방사성물질 모니터링을 실시해왔다.
이번 검사는 먹는 물 공동시설 35개소, 비상급수시설 94개소를 대상으로 라돈, 우라늄을 전수 조사할 계획이며, 기존 분기별 6개 항목 검사에서 먹는 물 수질기준의 46개 전 항목으로 확대하여 검사를 실시한다.
연구원은 자연방사성물질 전수조사 결과, 수질감시기준을 초과한 시설에 대해서는 3분기에 추가검사를 실시하여 검사결과를 해당 자치구에 즉시 통보할 계획이며, 부적합일 경우 음용중지와 함께 안내문 게시 등 급수시설을 이용하는 시민건강 보호에 힘쓸 계획이다.
라돈은 무색, 무취의 방사성기체로 고농도에 오랜기간 노출되면 폐암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주로 화강암, 화강편마암 지질에서 그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물에 포함된 라돈은 가스상태로 빠르게 휘발되는 특성이 있어서 일반적으로 라돈의 농도가 높은 물의 경우 장시간 방치 또는 끓여서 음용하길 권고하고 있다. 대전시 남숭우 보건환경연구원장은“라돈 등 방사성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먹는 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먹는 물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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