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제77회 식목일 기념 밀원수 등 ‘숲’ 사랑 나무심기도, 봄철 나무심기 본격 시작…탄소흡수원 및 꿀벌 위한 밀원숲 조성 확대
충남도는 5일 제77회 식목일을 맞아 공주시 치유의 숲에서 사라져 가는 꿀벌의 중요성을 알리고, 꿀벌의 먹이가 되는 밀원수를 비롯해 경제수 등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된 이날 식목일 행사에는 양승조 지사와 김용관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 김정섭 공주시장, 도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아까시나무와 헛개나무, 산딸나무, 산수유 등을 식재했다.
도는 집 주변 등에 내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행사장 방문객 및 지역 주민들에게 유실수 등 9종 1000여 그루를 나누어 주는 캠페인을 펼치며, 나무와 숲의 소중함을 알렸다.
이와 함께 지난달 발생한 경북, 강원도 산불피해 지역이 하루빨리 복구되길 기원하면서 산불예방 캠페인도 전개해 행사의 취지를 더욱 빛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민선7기 도정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밀원숲 조성에 역량을 더욱 집중해 양봉산업은 물론 경제수 조림사업과 임업발전에 힘을 모아가겠다”며 “30년 미래를 보고 묵묵히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처럼 긴 호흡으로 산림문화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임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심는 한 그루의 나무가 모여 숲이 되고, 산이 되고, 충남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대한민국 탄소중립의 밑거름이 되어 국가 백년대계의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는 2018년 밀원수 감소와 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양봉농가를 지원하고, 꿀벌에 의한 화분 매개 등 자연생태계 건전성 유지를 위해 ‘밀원수 확대 조성 5개년(1단계) 계획’을 수립했다.
5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도는 지난해 말까지 4년 동안 총 2677.9㏊의 밀원숲을 경제림 육성의 일환으로 조성했다.
올해는 15개 시군 542㏊에 146만 9000그루의 밀원수를 식재할 계획이며, 도유림 내 밀원수 시범단지(150ha) 채밀장 운영, 조림지 채밀 편의시설 지원, 6차 산업화 방안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연내 밀원숲 확대 조성 1단계 계획이 마무리됨에 따라 2단계 5개년(2023∼2027년)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양 지사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무의 성장시기별로 지속적인 관리도 중요하다”며 “도민 여러분도 식재한 나무에 대해 꾸준히 관심 갖고, 봄철 건조기 산불예방에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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