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저소득층 건강 증진 및 국내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농식품 바우처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어 시민 건강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 바우처 사업은 중위소득 50% 이하(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를 대상으로 국내산 채소, 과일, 흰우유, 신선달걀, 육류, 잡곡, 꿀을 구입할 수 있도록 전자카드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에는 전국 15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현대사회는 소비 불평등 심화, 고령화 등으로 경제적 취약계층 확대와 영양 섭취 불균형으로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미래에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고 외국 농산물 개방으로 소비량이 감소되고 있는 국내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본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간의 성과를 분석하여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밀양시는 이번 사업 당선으로 지난해는 12개월에 27억원이 지원됐으며, 올해는 지난달부터 9월까지 7개월분으로 7,300여 명에게 17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시는 농식품 바우처 혜택을 받고 있는 수혜자 중 교통약자 및 거동 불편자들을 위해 지역 우수농산물로 구성된 꾸러미를 밀양물산주식회사에서 제작 배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306가구에 배송 서비스를 추진해 큰 호응을 얻었다.
꾸러미의 구성은 매달 지역협의체 회의를 통해 결정되는데, 3월 꾸러미는 밀양시 지역 농가에서 생산되는 딸기, 토마토, 파프리카, 햇감자, 양파, 유정란, 방울토마토로 구성돼 있다. 2인 가구 이상부터는 소고기, 무, 콩나물, 파 등으로 소고기 국을 끓여 먹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4월 1인기준 농식품 꾸러미는 삼겹살과 제철 채소인 미나리, 햇감자, 마늘, 표고버섯, 청양고추, 완숙토마토, 유럽채소, 달걀로 든든한 밥상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장은섭 밀양시장애인총연합회 회장은 "농식품 바우처 시범사업에 밀양시가 2년 연속 선정되어 타 시군 주민들은 받지 못하는 혜택을 추가로 더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특히 거동이 불편한 분들에게 제공되는 꾸러미가 밀양농산물로 풍성하게 구성돼 회원들의 만족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숙 가곡동 통장은 "꾸러미 배달을 통해 이웃들에게 행복과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건강한 식재료를 챙겨 드릴 수 있어 보람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농식품 바우처 시범사업을 본 사업으로 확대해 전국에 적용함으로써 경제적 취약계층의 식품 접근성을 강화하고, 국산 농산물의 지속 가능한 생산·소비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시민의 건강증진과 농업인이 행복한 도시 건설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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