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 오곡면 우리 동네 복지기동대(이하 ‘오곡복지기동대’)가 봉사활동을 통해 취약 계층들에게 쾌적한 주거 환경을 선물하고 있다.
지난 3월 22일 오곡복지기동대는 오랫동안 요양병원에 입원한 후 퇴원하게 된 독거노인의 가정을 방문했다. 장기간 방치된 탓인지 집안에는 쓰레기와 폐기물 등이 흩어져 있었고, 벽지와 장판 곳곳에는 곰팡이가 피어있었다. 몸도 편치 않은 고령의 집 주인 혼자서 정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해당 가정의 어려운 상황을 알게 된 오곡복지기동대는 열악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두 손을 걷어붙였다. 봉사자들은 먼저 집안에 방치된 쓰레기 및 폐기물 등을 수거했다. 그리고 곰팡이가 핀 벽지와 장판을 뜯어내고 말끔하게 청소한 후 새롭게 도배, 장판 작업을 실시했다. 오곡복지기동대의 굳은 살 가득한 손길이 지나가자 열악했던 집안의 모습은 언제 그랬냐는 듯 말끔하고 쾌적하게 변모했다.
오곡복지기동대는 집수리, 도배, 전기 등 각 분야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민관 협력 봉사조직이다. 오곡면에서 취약 계층을 발굴해서 알려주면 오곡복지기동대가 주거 환경 개선 봉사 활동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민관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자원와 인력이 부족한 농촌에서 지역 커뮤니티 케어(지역사회 돌봄)의 중요한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다. 복지기동대장 채필남 씨는 “집이라는 곳은 복잡한 세상 속에서도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가장 편안한 공간이어야 한다. 그래서 쾌적한 주거 환경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가장 중요한 기본적인 권리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우리 복지기동대 회원들의 재주가 누군가의 삶을 더욱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쓰인다는 것이 정말 뿌듯한 일이다. 앞으로도 우리 이웃들이 안전한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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