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황기철 처장과 경남동부보훈지청 박현숙 지청장 등은 지난 7일 대암 이태준 기념관과 함안 독립운동사 기념관 현장을 확인하고, 칠원읍 소재 손양원 기념관을 견학했다.
이들은 대암 이태준 기념관에서 군의 현충시설 건립현황 설명과 올해 건립 예정인 함안 독립운동사 건립 사업비 20억 원 중 국비 5억 원의 지원요청을 듣고, 이태준 기념관 옆 구 군북역 주변의 함안 독립운동사 기념관 현장을 확인했으며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약속했다.
함안은 기미년(1919년) 군북면 3.1 독립만세운동 및 경남 최초의 의거인 3.9 칠북 연개장터 의거 등으로 많은 희생자들이 구국의 혼을 불사른 지역이다. 이에 독립운동의 정신을 새기고 군민의 애국심 함양과 청소년에게 애향정신을 선양할 수 있는 함안지역 독립유공자 기념관 건립 필요성이 대두돼왔다.
군에서 관리하고 있는 현충시설은 대암 이태준 기념관을 비롯한 총 12개소로 모두 국가보훈처 지정시설이다. 몽골에서 전염병을 근절시킨 독립운동가 대암 이태준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기념관은 총 공사비 36억 원에 지상 1층에 연면적 494㎡으로 전시실, 교육장, 회의실 등을 설치하고 2021년 11월 개관했다.
이어서 군은 올해 2곳의 기념관을 건립예정으로 15억 원의 예산으로 함안 독립운동사 기념관을 건립하고, 10억 원 예산으로 대산면 구혜리 경찰승전기념탑 주변에 경찰승전 기념관 건립을 추진한다.
함안 경찰승전 기념관의 대산면 구혜리 사업예정지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 최후 방어선으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나라를 지키기 위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던 지역이다.
2011년 함안 경찰승전탑 건립 이후 대한민국 6.25 참전경찰국가유공자회 주관으로 2013년부터 격년 단위로 전국단위 추모제를 봉행 중이며, 행사시 경남경찰청장 등 300여 명 경찰 및 참전자들이 참석하고, 신임경찰관 임용 전 필수 참배 행사 코스이다. 매년 6월 재향경우회 추모행사가 개최되는 등 다수의 행사가 개최되고 있음에도 경찰승전탑 외에 90세가 넘는 고령의 국가유공자가 이용할 화장실조차 없어 매우 열악한 실정이었다. 군 관계자는 “함안 독립운동사 기념관 건립과 경찰승전 기념관 건립으로 항일 독립운동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독립운동 정신 계승과 애국정신 함양을 위한 상징적 공간으로 창출하겠다”며 “대암 이태준 기념관과 연계한 권역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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