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배 주산지인 나주시는 8일 금천면 소재 나주배박물관에서 2천여 배 농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배신제’ 봉행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배신제는 나주배의 전통과 역사를 계승하고 무탈한 한 해 농사와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 행사로 배꽃이 만개하는 4월 중 거행한다.
제례는 전통 향교 제향방식을 따른다. 제를 주도하는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외에도 농업인, 시민들은 참례(參禮)하며 한해 배 농가의 풍성한 결실을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기원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최소인원이 참여해 간소히 진행됐다.
이날 배신제는 남평향교 전통 제향 방식으로 제관천정 및 분정에 초헌관은 정찬균 나주시장 권한대행이, 아헌관과 종헌관은 김영덕 시의회의장과 이동희 나주배원예농협 조합장이 각각 맡아 의식을 치렀다.
정찬균 나주시장 권한대행은 “저온, 병·해충 피해 없이 한 해 농사가 무탈하게 진행돼 2천여 배 농가 모두가 풍년의 기쁨을 나눴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제를 올렸다”며 “나주배 명성 유지를 위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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