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5리그에 첫 출전한 청주쇼킹(SHOW KING)이 K5 전통의 강호인 SMC엔지니어링을 잡아낸 데 이어 제천FC기적마저 꺾으며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청주쇼킹은 9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K5리그 충북권역 2라운드에서 FC기적을 2-1로 이겼다. 전반 16분 김범식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청주쇼킹은 후반 3분 김민찬의 추가골로 후반 13분 허준호가 한 골을 만회한 FC기적을 한 골차로 따돌렸다.
개막 후 2연승을 거둔 청주쇼킹은 충북권역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K5,6,7리그 공식 개막전으로 선정돼 치러졌고, 세 경기 모두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동명의 아마추어 풋살팀 ‘쇼킹’ 멤버들이 주축이 돼 2020년 창단한 청주쇼킹은 지난 1라운드에서 2019년과 2020년 K5 전국 챔피언을 차지한 SMC엔지니어링을 2-1로 이겨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이날 압도적인 실력으로 FC기적마저 꺾고 2연승을 거두며 K5리그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청주쇼킹은 대구FC 출신의 민경민을 비롯해 청주FC, 충주시민축구단 등 성인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있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했다.
경기 후 김민찬 청주쇼킹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K5리그에는 막강한 팀들이 많아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도 나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K5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당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K5리그에 3년 만에 돌아온 음성금왕FC가 충주에르마노FC를 3-2로 꺾고 청주쇼킹과 마찬가지로 2승을 거뒀다. 지난해 K6 충북A리그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한 금왕은 이날 에르마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끝끝내 추격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2-2로 맞선 후반 중반에는 선수 한 명이 퇴장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승골을 터뜨리는 집념을 선보였다.
지난 경기에서 청주쇼킹에게 1-2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SMC엔지니어링은 이날 청원FC와 1-1로 비기며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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