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이 범죄발생 우려가 있고 주거환경을 해치는 빈집 정비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1일 함평군에 따르면 현재 관내 1만 8천여 가구 중 빈집은 2천4백여 동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1992년부터 30년간 1,444채의 빈집을 정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을당 평균 다섯 채의 빈집이 남아 있는 셈이다.
이에 군은 8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 ‘마을정비조합’을 구성해 주민 자율적으로 빈집을 철거하고 나아가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마을정비조합’은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농어촌 마을 정비계획을 고시하면, 이를 추진하는 조직으로 마을의 토지나 건축 소유자들이 조합원이 될 수 있다.
군은 향후 마을별 빈집 실태조사와 활용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73개의 행정리별 ‘마을정비조합’ 조직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특색 있는 마을 개발을 위해 농촌협약, 도시재생 등 기존 국책사업을 활용한 마을 정비계획을 수립해 빈집 정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방소멸대응기금, 고향사랑 기부금 등 신규 재원을 적극 활용하여 주민 스스로 마을카페, 갤러리, 공동작업장 등 문화기반과 소득창출을 도모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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