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자리 설치 시기를 맞아 곡성군이 농업기술센터와 10개면에서 볍씨 온탕 소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볍씨 소독은 벼 키다리병, 도열병, 깨씨무늬병, 세균성벼알마름병, 이삭누룩병, 벼 잎선충의 종자 전염성 병 예방에 효과가 높다. 따라서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알려지며 최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곡성군 농업기술센터는 4월 13일부터 5월 20일까지 볍씨 온탕 소독장을 운영한다. 또한 곡성읍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 외에 10개 면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도 자체 계획에 따라 온탕 소독기를 설치하고 볍씨 소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온탕 소독법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벼 종자를 뜨거운 물로 소독하는 방법이다. 볍씨를 65℃ 물에 7분간(또는 62℃ 물에 10분간) 담근 후 건져내 찬물에 20~30분간 충분히 식히면 소독이 완료된다. 소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볍씨 적정량(10kg 이하)을 그물망에 담고 소독 시간 동안 온탕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온탕 소독 전 물 가리기 등을 통해 충실한 볍씨를 고른 뒤 완전히 건조시켜 마른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친환경 재배의 경우 온탕 소독 후 석회 유황(22%액)을 50배로 희석하여 24시간 침지 처리하면 키다리병 방제 효과를 99%이상 높일 수 있다. 또한 일반 관행 재배 경우도 화학 약제 처리 전에 온탕 소독을 하면 방제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온탕 소독장 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농업기술기술센터 또는 관할 면 사무소 산업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효과적인 소독을 위해서는 소독장을 방문하기 전에 볍씨 온탕 소독 준비 사항 등을 문의하는 것이 좋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품질 쌀 생산의 시작은 철저한 볍씨 소독을 통해 병해충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본격적인 벼 육묘 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볍씨 소독은 물론 건전 육묘 관리 지도에도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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