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은 지난 11일 삼가면 외토리 용암서원에서 용암서원보존회(회장 김종철) 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명 조식 선생 향례를 엄숙하게 거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외부인사는 초청하지 않은 채,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간소하게 진행됐다.
용암서원보존회에서 주관한 이번 추모제는 초헌관에 최상호 합천군유림회장, 아헌관에 허석기 합천향교 전교, 종헌관에 윤한무 합천군의회 전 의장이 각각 역할을 맡아 선생의 높은 학문과 덕을 기렸다.
용암서원은 1572년 운명한 뒤 사간원 대사간과 영의정의 벼슬을 받은 영남권 대표학자인 남명 조식선생이 후학을 양성했던 서원이며, 임진왜란 때 불탄 회산서원의 후신으로, 향천서원이 1609년 사액되면서 명칭을 얻었다. 용암서원의 사당인 ‘숭도사’에는 문정공 남명 조식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합천군은 남명 조식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2007년 용암서원 복원과 2016년 용암서원 교육관을 건립했으며, 조식선생 생가 복원사업도 작년 12월 사당과 관리사를 마지막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