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진달래 식생 보호를 위해 ‘고려산 진달래 축제’를 취소하고, 고려산 등산로와 인근 주차장을 폐쇄했다.
군은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주말에만 전국에서 10만 명이 넘게 방문하는 대표적인 봄꽃 축제이지만,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 국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부득이 축제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축제 취소에도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진달래 개화시기인 오는 24일까지 고려산 등산로와 인근 주차장을 폐쇄하고 등산코스를 향하는 차량의 통제와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했다.
반면, ‘강화산성 북문 벚꽃 길’은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오는 17일까지 벚꽃 길에 야간 조명을 설치하고 일상에 지친 군민들이 온가족과 함께 힐링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한다.
‘벚꽃 길’은 고려궁지에서 강화산성 북문에 이르는 800미터 구간 수령 50년 이상 아름드리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장관이 연출되며, 전국에서 가장 마지막에 피는 벚꽃으로 강화군의 숨은 명소이다. 고려궁지를 중심으로 하는 강화읍 원도심 관광코스와도 연결돼 봄꽃의 낭만과 함께 강화성당, 조양방직, 소창체험관, 왕의 길 등 원도심 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고려시대부터 1960~70년대 산업화기에 이르는 강화의 숨겨진 역사?문화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진달래 축제는 전국에 있는 산악회에서 수백 대의 밀폐된 버스로 단체 방문하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부득이 취소했다”며 “3년 연속으로 축제를 취소해 아쉬움이 크지만, 진달래 군락지를 잘 보존하고 확대해 내년에는 더 멋진 축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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