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이천시립 화장시설(기억의 정원) 건립 사업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평소보다 사망자가 많은 환절기라는 계절적 요인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전국의 화장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장례식이 3일장 대신 4~6일장으로 치러지고 있는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난달 중하순부터 장례 절차가 밀리기 시작하여 화장예약을 하지 못해 장례식장 안치실에 보관된 시신이 워낙 많다보니 장례식장의 안치 냉장고마저 부족사태를 겪으며 수도권에서는 4~5시간이상 지방으로 원정 화장을 떠나야 하는 현실이 된 상황에 경기도 이천시가 추진중인 시립화장시설(기억의 정원) 건립은 시민들은 물론 인근 지자체와 장례업계까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국의 60개 공영화장시설이 평소 화장로 1기당 1일 가동을 3~4회로 운영하던 것을 정부의 긴급요청으로 5~6회로 가동을 늘리긴 했지만 “1회의 화장로 가동 후 열을 식히는 시간이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화장 건수가 증가하면서 화장로 벽돌 등 부품에 상당한 무리가 있어 부품 교체 및 잦은 고장의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다”고 경기도내 화장시설 운영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장례기간이 길어지면서 법정 휴가일수 내에 장례를 치르지 못하기에 직장인과 자영업자가 이중고의 고충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천시가 추진하는 화장시설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당연하다 하겠다. 현재 장례를 화장으로 치르려면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을 접속해 화장예약을 해야 하지만 화장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지자체는 지역 주민에게 우선 예약권을 부여하고 잔여 화장로에 한해서만 타 지역 화장예약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부분 개방하기에 화장시설이 없는 지자체 주민은 4~6일의 장례 기간에 5~6시간을 달려 전국의 화장장을 찾아야 하는 고충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일찍이 이천시는 베이비붐 세대의 노인층 진입과 지역주민들의 원정화장으로 인한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시립화장시설 건립계획을 수립 후 주민 숙의에 따른 대상지 공모를 거쳐 부발읍 수정이 일원에 18만 평방미터의 사업부지에 공원형 화장시설 건립 사업을 조용히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 도시계획시설결정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천시의 화장시설 건립은 금년도 하반기에 토지보상과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천시 관계자는 “이천시립 화장시설(기억의정원)이 완공되어 가동을 시작하면 지역주민은 물론 경기 동남부 지역주민들이 원정화장의 고통에서 해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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