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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서구, 주민 소통 없이 조직 존립만을 외치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질타

30년 고통 감내한 서구 주민 위해 미래가치 담은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04/12 [14:08]

인천시서구, 주민 소통 없이 조직 존립만을 외치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질타

30년 고통 감내한 서구 주민 위해 미래가치 담은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04/12 [14:08]

인천 서구가 서구와 인천시가 함께 외치는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역행하며 연이어 독단적인 발언을 쏟아내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를 상대로 ‘지역주민과 환경 정의는 안중에도 없이 조직 존립만을 목표로 굉장히 이기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그간 주민 의견과는 전혀 동떨어진 입장 발표로 서구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SL공사는 최근에도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2026년 자원순환센터 가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자의적인 판단 아래 “22일로 예정된 수도권매립지 운영위원회에 ‘수도권매립지 내 인천시 소각시설 유치(안)’과 ‘제2매립장 골프장 조성 계획’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구는 SL공사의 해당 발언과 관련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환경성과 주민 수용성 중 무엇 하나도 고려하지 않은 터무니없는 발언”이라며 “의사결정 권한조차 없는 SL공사의 관련 행보는 이해 불가”라고 비판했다.

 

이와 더불어 “SL공사의 도를 넘어선 이러한 행태는 지난 30여 년간 수도권의 모든 쓰레기를 받아내며 심각한 환경피해를 입어온 서구와 서구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것”이라며 “친환경?최첨단 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위해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시민단체-전문가와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서구의 노력을 폄하하고 철저히 무시하는 것에 분노와 함께 탄식이 나올 지경”이라고 말했다.

 

서구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에 대비해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른 감량과 재활용 중심의 생활폐기물 처리 기반을 마련하고자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청라 광역폐기물처리시설을 대체할 친환경?최첨단 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구는 ‘제2매립장의 안정화 기간이 종료되면 골프장을 추가 조성하겠다’는 SL공사의 계획 역시 “서구민들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얼토당토않은 발언”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동시에 서구는 “2년가량 남은 제2매립장의 안정화 기간 동안 지금까지 서구가 쓰레기 선진화를 위해서 해온 것처럼 다방면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해서 57만 구민 모두가 이용 가능한 공간으로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온 가족의 힐링 공간인 시민공원, 4차 산업과 연계해 과학적으로 식물을 키워내는 스마트팜 외에 전 연령층의 주민 의견을 고루 들어 미래가치를 품은 데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주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서구는 “국제환경도시를 향해 나아가는 서구의 미래비전에 어울리는 수도권매립지의 재탄생을 위해 인천시에 지속적으로 공식 건의해왔으며 앞으로도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SL공사는 조직의 존립이 아닌 서구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미래 세대에게 어떠한 서구를 물려줄 것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성찰해야 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하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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