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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축산기술연구소, 축산기술 선진화 위해 연구 박차

국책과제·산업단체과제·정책제안·R·D과제 등 5과제 선정 연구

정 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4/12 [14:12]

경북축산기술연구소, 축산기술 선진화 위해 연구 박차

국책과제·산업단체과제·정책제안·R·D과제 등 5과제 선정 연구
정 훈 기자 | 입력 : 2022/04/12 [14:12]

경북축산기술연구소는 축산기술의 조기 선진화를 위한 패러다임 대전환 역점추진 연구과제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사업과 경북도 기획과제 제안 등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은 ▷국산 구제역 백신접종을 대비한 한우 번식우의 번식성적 향상기법 개발 ▷한우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문형 수정란 생산체계 확립 및 산업화이다.

 

경북도 자체 기획과제는 ▷축우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및 인공지능 모델 개발 ▷바이오마커 활용 수태능력 진단 기술의 고도화 및 실용화 기술 개발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저감형 축우용 배합사료 개발 및 산업화 등이다.

 

먼저, 공모사업인 구제역 백신 관련 연구는 한우 번식우에 백신 접종이후 떨어지는 번식률(수태율 저하, 유·사산 등) 제고와 외국산 백신을 대체할 국산 백신의 상용화 연구 추진으로 효과적인 국산 구제역 백신의 접종 가이드라인 제시를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2023년까지 국비 7억 원을 확보해 이달부터 농림축산검역본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등과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다음 선정사업인 수정란 관련 연구는 기존 OPU 수정란 생산을 위해서는 공란우(난자 제공 암소)의 채취장소로 이동에 따른 수송 스트레스, 위탁사육비, 질병 문제 등의 경제적 비용 절감과 농가 불안감 해소를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의 연구비 1억원으로 공란우를 사육하는 농가를 직접 방문해 수정란을 생산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연구를 1년간 수행할 방침이다.

 

경북도 기획과제인 축우 빅데이터 구축·인공지능 모델 개발 관련 연구는 축산물의 소비자 신뢰 확보 및 악성 가축 질병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전국 최초로 한우 비문(鼻紋) 이미지를 수집·분석해 기존 이표를 보완할 생체정보 인식 개체식별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한우 수정란 생산 시 수집되는 이미지를 활용해 인공지능으로 이를 분석·학습시켜 농가에 보급하는 수정란의 품질 등급판정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예산 2억 여원(도비)을 투입한다.

 

이후 비문 활용 개체식별 기술 활용·수정란 품질 등급판정 제도화를 위한 국책과제 제안 등 축산현장에서의 기술 확장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한편, 기존 양돈산업 정액생산 및 공급업체는 종돈 판매업체에서 제공하는 혈통정보·경제형질 등 기본적인 정보만 확인하고 있어 공급인공수정용 정액의 신뢰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도내 인공수정센터에서 공급되는 판매용 정액의 성상 검사와 분자유전학적 진단 기술을 추가적으로 활용해 번식능력이 우수한 종돈을 검증하고, 이렇게 선발된 종돈에서 생산된 인공수정용 정액을 농가에 공급하기로 했다.

 

유전적 자질(바이오마커)이 우수한 종돈 선발은 경북대학교 권우성 교수팀이 보유한 기술로 경제성 지수(산자수, 수태율 증가)를 성축이 되기 전에 조기 확인이 가능하다.

 

이들 기술은 최종 지역 정액생산업체에서 보유한 종돈의 경제성 지수를 분석해 불량종돈을 감소시키고, 우수한 개체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인공수정용 정액을 농가에 보급하고자 하는 산학관연 프로젝트이다.

 

끝으로, 정부의 축산분야 온실가스 저감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반추동물용 저메탄 사료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반추위(反芻胃)와 축분의 발효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가 시판사료 대비 약 23% 정도 저감되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추가적으로 트림이나 호흡으로 발생되는 가스측정을 위해 호흡대사 실험 등 정밀 검증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도내 K배합사료 업체에서 생산 가능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 최초 산업화를 위한 한우 비육우 전용 친환경사료 출시를 목표로 특허출원을 완료했고, 국제 학술발표를 위해 학술지 논문도 작성하고 있다.

 

남진희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장은 “이번 역점추진 연구과제 수행은 정부의 주요 정책 대응방향인 만큼 축산농가의 소득향상과 지속가능한 현장접목 실용화 기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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