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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나들이장소 고민이라면 ‘고양’으로

도시 곳곳 꽃향기 가득 산책로·봄바람 부는 자전거 도로

노영찬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2/04/13 [08:21]

올봄, 나들이장소 고민이라면 ‘고양’으로

도시 곳곳 꽃향기 가득 산책로·봄바람 부는 자전거 도로
노영찬 대표기자 | 입력 : 2022/04/13 [08:21]

4월, 확연히 따듯해진 햇살과 함께 봄나들이 장소를 찾는 행복한 고민도 시작됐다. 고양시 곳곳에는 꽃향기를 만끽하며 걷기도 좋고, 봄바람과 함께 자전거타기에도 좋은 산책로가 펼쳐져 있다. 더욱 시민친화적인 공간으로 거듭난 벚꽃 명소 일산호수공원과 2년 만에 돌아온 꽃박람회, 세계 태권도인들의 축제까지 볼거리, 즐길 거리 넘치는 봄이 고양에서 기다리고 있다.

 

▲ 도시 곳곳 꽃향기 가득 산책로·봄바람 부는 자전거 도로

 

눈부신 벚꽃길이 아름다운 성라공원은 ‘벚꽃공원’이라고도 불린다. 공원 내 고양둥이 동산에는 2011년 한 해 동안 고양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의 출생을 기념하며 200그루가 넘는 벚나무가 심어졌다. 덕분에 봄이 되면 공원이 온통 연분홍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만들어낸다. 올해부터 피크닉 공간도 운영되고 있어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올해 공원 내 일부 공간에 숲 탐방로와 체험시설 등을 설치해 유아숲체험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정발산역에서 시작해 평심루, 밤가시공원, 일산역, 탄현역을 지나 황룡산입구까지 이어지는 ‘경의로누리길’에도 봄내음이 가득하다. 벚꽃나무가 만개한 평심루에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일산역~탄현역 구간에는 철길 옆 운치 있는 산책로가 펼쳐진다. 올해는 일산역 인근에 방치됐던 경의선 철도 부지를 활용, 새로운 산책로와 쉼터도 조성된다.

 

자전거라이딩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고양평화누리 자전거길도 봄나들이 명소다. 행주산성역사공원에서 출발해 파주출판도시 휴게소까지 총 18.8km로 1시간 40분가량 소요된다. 한강을 바라보며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코스로, 장항습지를 지나며 봄기운을 잔뜩 머금은 습지의 푸른 풍경도 만나볼 수 있다.

 

한강까지 막힘없이 달려보고 싶다면 창릉천 자전거길이 있다. 창릉천에서 출발해 가양대교에서 되돌아오는 총 34Km 코스로, 2시간 20분가량 소요된다. 기존 삼송역에서 단절됐으나 지난해 지축지구까지 약 2.85km를 개설, 고양시 주요 하천 자전거순환도로망이 구축돼 서울 은평구, 파주시, 양주시까지 연결됐다.

 

▲ 고양의 랜드마크 일산호수공원…환경개선 더해 시민 사랑 듬뿍

 

25년이 넘도록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고양시의 랜드마크 ‘일산호수공원’은 벚꽃 명소로도 유명하다. 특히 호수공원 8경 중 하나인 아침물안개 명소에는 버들벚꽃이 아름답게 줄지어 있어 봄 햇살이 만들어낸 윤슬과 함께 장관을 이룬다. 월파정이 있는 달맞이섬으로 향하면 개나리꽃과 버들, 벚꽃이 함께 흐드러진 절경을 만날 수 있다. 마치 고궁 같은 월파정의 모습이 고풍스러운 느낌을 더해 사진을 남기기도 좋다.

 

꽃전시관 내에 위치한 플라워 북카페는 산책 중 휴식을 취하기 좋다. 탁 트인 공간에 높은 천장까지 이어지는 책장과 곳곳에 배치된 식물 덕에 꽃과 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장소다.

 

호수의 전경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지난해 10월 새로 조성된 호수공원 전망대가 있다. 공원 내 가장 큰 화장실인 호반화장실 지붕 상부에 루프탑 형식으로 조성됐으며, 난간을 따라 이어지는 라인조명 덕에 밤에는 아름다운 호수공원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노래하는 분수대 광장에는 독서나 담소를 즐길만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지난해 9월 지붕이 있는 휴게시설인 퍼걸러를 설치, 잔디밭이 대부분이던 광장에 의자와 테이블이 있는 현대적인 휴게 공간이 조성됐다.

 

호수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한울광장은 지난해 개선공사를 통해 광장 내 인공 구조물인 석계산을 철거, 더욱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거듭났다. 호수공원과 문화공원을 연결하는 보행교 조성사업도 오는 6월 완공이 목표로, 정발산과 문화공원을 거쳐 호수공원에 이르는 녹지축이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도 호수공원 곳곳에 개선사업이 진행된다. 호수교 하부 보행공간을 확충,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객간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다. 경관조명도 설치, 공원 내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 고양국제꽃박람회·세계태권도대회 개최…볼거리·즐길 거리 만발

 

고양시 대표 축제 ‘꽃박람회’가 2년 만에 돌아온다. 올해 꽃박람회의 공식 명칭은 ‘2022 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산업대전’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침체된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해 화훼 관계자 중심의 비즈니스 행사로 개최된다.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일산호수공원 내 고양꽃전시관에서 개최되며, 호수공원 일부 구간에는 고양시민 참여정원 등 포토존과 힐링쉼터도 조성해 5월 말까지 전시된다.

 

올해는 방역수칙 적용 및 입장인원 제한에 따라 전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고양국제꽃박람회 홈페이지 및 사전예약 홈페이지에서 21일 18시까지 예약 가능하다. 시간당 600명, 일일 4,800명 이내로 입장이 제한돼 인원 초과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는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대회’가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272개의 메달을 놓고 공인 품새 3개 종목과 자유 품새 3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경기 외에도 개회식에서는 미디어아트 공연, 시범단 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지며, 킨텍스 야외광장에서도 풍성한 부대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대회는 별도 입장권 없이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다만, 개회식은 500석 지정좌석제로 운영, 14일까지 고양품새대회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추첨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노영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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