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지역 인구증대에 활력을 더할 전략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지난 12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지방소멸 대응기금 대응전략단과 함께하는 인구활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포럼에는 대응전략단장인 조형호 산청부군수를 비롯해 주민협의체와 자문단, 실무추진단, 포럼위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정부의 지방소멸 대응기금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투자사업 발굴 노력의 하나로 마련됐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정부가 인구 감소지역(89곳)에 매년 1조원 씩 10년 간 총 10조원을 투입하는 기금이다.
일률적으로 나눠주는 예산이 아니라 각 지자체의 인구소멸 대응 투자계획을 평가해 차등적으로 지원한다.
산청군은 지역 여건과 잘 어우러지고 주민이 필요로 하는 투자사업을 찾기 위해 지난해부터 간담회와 주민 설문조사, 인구활력 아이디어 공모, 간부공무원 대책회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2월부터는 연구용역을 통해 전문가 집단이 생각하는 인구감소 대응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아이디어 공모, 간담회 및 설문조사, 연구용역 등을 통해 발굴한 주거·교육·교통·문화·소득작목·귀농귀촌·의료 등 전 분야의 사업들에 대해 중간 검토와 논의가 이뤄졌다.
포럼위원으로 참석한 교수들은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이해와 주요 착안사항’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타 지자체의 인구감소 대응 정책 사례와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관계인구 형성’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더 많은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민협의체와 포럼 참여자 모두가 동참하는 질문 및 자유토론 시간도 진행됐다.
주민협의체는 산청으로 이주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집을 구하기 힘들다는 견해가 많다며 주거분야 개선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또 청년을 위한 공간, 먹거리, 동의보감촌 프로그램 확충과 민간이 주축인 목화장터 플랫폼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인프라 확충과 지원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포럼에 참석한 한 주민협의체 위원은 “이번 포럼이 우리 산청군이 지방소멸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최대한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확보해 우리 지역에 주민이 원하는 인프라가 구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발굴된 사업들은 지역주민 의견과 현장의 목소리, 실무 추진단의 타당성 검토, 인구정책위원회의 우선순위 결정, 용역사 최종보고회를 거쳐 최종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으로 결정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구체화 시켜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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